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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 결혼’ 조재용' “우리는 일심동체”

인터풋볼 | 2012-12-13VIEW 4545

경남FC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을 가볍게 깨버린 사나이가 있다. 올 시즌 경남의 선전을 뒷받침한 중앙 수비수 조재용(28)이 15일 오후 1시 경남 통영 마리나 웨딩홀에서 화촉을 밝힌다. 동갑내기 신부 김선영 씨는 현재 일본계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재원으로 조재용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이다. 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인연을 맺은 지 17년' 스무 살 때 풋풋하게 연애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결혼하게 됐다. 조재용은 “같은 반 동창이었다. 한 마디로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예쁘기로 소문난 아이였다. 어려서 좋아하는 티를 못 냈다. 축구를 하기 위해 내가 전학을 가면서 표현을 했고 편지를 몇 번 주고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연락이 끊겼다”며 어릴 적 선영 씨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들을 다시 맺어준 건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동창을 찾아주는 사이트 ‘다모임’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다모임을 통해 연락이 닿았다. 그때도 서로 어렸을 때의 좋은 감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듬해 당당히 고백을 하면서 정식으로 연인이 됐다. 지금 생각하면 참 풋풋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조재용은 대학시절부터 축구 선수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영 씨가 힘들어했던 것을 기억하며 감사했다. “대회나 합숙 때문에 자주 못 만나다 보니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아내가 항상 이해해주려 노력했다”며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자 정신적인 지주와 같다. 힘들 때 조언도 해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기를 살려준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우리는 몸은 떨어져 있어도 항상 서로를 생각하는 일심동체라고 말한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재용은 호주로 6박 8일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동계훈련에 참가한다. “여태까지 아내에게 잘해준 것도 별로 없고 결혼 준비도 못 도와줘서 너무 미안하다. 대신 내년에 좋은 활약으로 아내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생긴다. 올해 8경기 밖에 못 뛰어 아쉬움이 많이 남은 만큼 동계훈련에 합류하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 주어지는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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