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제주 상대로 정규리그 4연승 도전

서호정 | 2007-05-18VIEW 1849

정규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 FC가 19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와 경남은 각각 승점 13점과 승점 17위로 정규리그 7위와 3위에 위치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만만치 않은 저력이 엿보인다. 개막 전 약속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는 경남을 잡고 3연승까지 내달린다는 각오다. 주중에 열린 컵대회 경기에서는 신예들을 대거 발탁하며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기도 했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신예들이 보여준 패기와 정신력은 선수단에게 큰 자극이 될 전망이다.

주중 광주전에서 0-1로 패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좌절됐지만 경남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 표정이다. 컵대회에 대한 욕심과 미련은 일찌감치 버린 박항서 감독은 쾌조를 보이는 정규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 원정에서 승리하면 리그 상위권도 굳힐 수 있다.

▲ 정규리그 4연승 도전하는 경남' 승점 20점 고지를 밟아라

경남은 서울' 대구' 전남을 상대로 6득점 무실점의 완벽한 경기 내용으로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는 중. 10라운드까지 5승 2무 3패 승점 17점을 기록한 경남은 성남-수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최저선을 36점으로 보고 있는 박항서 감독으로선 전반기 목표로 세운 승점 18점에 근접한 상황이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만 하면 되지만 벌 수 있는 최대 승점을 확보해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현재의 경남의 페이스를 볼 때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쓸어 담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니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서라도 승점 1점이 아닌 9점을 챙기겠다는 목표 의식이 필요하다. 다만 원정 3연전이라는 것이 유일한 부담.

박항서 감독은 이번 제주전에도 주중 컵대회에 주전을 빼고 주말 리그경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승리를 위해 경남은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3연승 동안 5골을 책임진 까보레와 뽀뽀' 브라질 공격 라인이 어김없이 가동된다. 예상 선발 명단에 오른 정경호와 백영철' 대기 명단의 이용승은 적극적인 쇄도로 까보레' 뽀뽀를 지원한다.

최근 오버래핑이 날카로워진 박종우도 오른쪽 침투로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일과 김성길은 제주의 젊은 미드필더를 상대로 주도권 싸움에 나선다. 무실점 수비라인도 변함이 없다. 김대건을 대신해 김종훈이 나서지만 산토스' 이상홍이 건재하다. 제주가 공격의 매서움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큰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서 활약한 이상홍은 이적 후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안정적인 방어를 보이는 이정래도 변함 없이 선발 출전한다.

▲ 정규리그 3연승 노리는 제주' 플레이오프를 향한 꿈 키운다

제주는 지난 주말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7위에 올랐다. 4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3점 차' 중위권 팀 간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상승세를 타고 경남까지 잡아내 3연승을 달린다면 6강 플레이오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주중에 벌어진 컵대회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신예들과 그간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던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킨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제주는 90분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쥔 채 인천을 압박했지만 전반 초반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내준 인천의 두 번째 골은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어버린 결과였다.

그러나 인천을 압도한 신예들의 패기와 정신력은 선수단에 큰 자극이 됐다. 신예들의 무서운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데다 정신적으로 앞서 있을 때 상대를 어떻게 압도할 수 있는지를 확인시켰다. 반면 90분 내내 인천을 몰아붙이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한다. 값진 휴식 끝에 경남과의 경기에 나서는 제주는 인천전에서의 투지와 정신력을 잊지 않은 채 마침표까지 찍는다는 각오다. 포항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조진수의 존재가 든든하고 올 시즌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심영성도 보름 여만에 복귀' 경남의 골문을 노린다.

변함없이 최현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황지윤을 중심으로 이상호와 강민혁이 수비 라인을 구성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한 강민혁은 처음으로 친정팀 경남을 만났다. 김기형과 김재성은 중앙 미드필드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일 전망. 좌우 측면에는 박진옥과 김호유가 위치해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힘을 싣는다. 이리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조진수와 심영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회가 찾아오면 직접 득점도 노리게 된다.

*주목할만한 선수 : 심영성(제주' FW) vs 공오균(FW' 경남) 제주전에서 경남은 새로운 공격수 공오균(33)을 선보인다. 대전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후 개인 훈련에 매진하던 공오균을 영입' 경남은 벤치에 힘과 경험을 더 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상황에 대한 기지가 뛰어난 선수인 만큼 까보레' 뽀뽀에 집중된 공격력을 분산시켜주는 조커 카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서는 부상으로 잠시 모습을 감췄던 심영성(20)이 눈에 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사이 투톱 파트너인 조진수가 골을 터트렸고 이동명' 최현연 등 경쟁자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제주의 골 가뭄을 해갈하는 것은 물론 본인의 입지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

*예상 베스트 11 ▲ 제주 예상 포메이션(3-4-1-2) 최현(GK)-이상호'황지윤'강민혁-김호유'김기형'김재성'박진옥-이리네-조진수'심영성 / 감독:정해성 ▲ 경남 예상 포메이션(3-4-1-2) 이정래(GK)-이상홍'산토스'김종훈-박종우'김효일'김성길'백영철-정경호-까보레'뽀뽀/ 감독:박항서

*상대 전적 및 최근 전적 ▲ 역대 통산 상대 전적: 1승 1무 1패로 호각세 ▲ 2006년 상대 전적: 1승 1무 1패로 호각세 ▲ 제주 최근 5경기 전적: 인천(0-2패/컵9R)' 포항(1-0승/10R)' 대구(0-2패/컵8R)' 울산(2-1승/9R)' 포항(0-0무/컵7R) ▲ 경남 최근 5경기 전적: 광주(0-1패/컵9R)' 전남(2-0승/10R)' 서울(0-0무/컵8R)' 대구(1-0승/9R)' 대전(1-1무/컵7R)

스포탈코리아 안혜림/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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