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돌풍의 경남FC' 선두권 추격 기회 노린다

서호정 | 2007-05-11VIEW 1927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민구단 경남FC가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선다. 목표는 전남을 상대로 승리'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는 것이다. 지난 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서울' 대구를 차례로 침몰시킨 경남이 전남마저 잡으며 승점 3점을 거둘 경우 선두권 도약의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4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을 챙긴 경남은 성남(승점 21)' 수원(승점 18)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 참가 2년 차인 막내 경남이 이 정도 성적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로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인 만큼 갈 길은 아직 멀다.

가장 불안한 것은 단 한번의 패배로 순위가 급격히 추락할 수 있는 상황. 3위 경남과 10위 대구의 승점 차가 불과 3점 밖에 나지 않는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무려 8개 팀이 울고 웃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이 전남마저 꺾는다면 치열한 3위권 다툼에서 한발 앞서며 선두권을 추격하게 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12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10라운드에 부상 중인 김근철을 제외한 주전을 총 동원한다. 전남 전에 대비해 주중 열린 컵대회에 주전 대부분을 제외했던 박 감독은 이번에도 선택과 집중의 아껴둔 힘을 보여 줄 계획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밀리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전남 역시 주중 열린 예선 경기를 2진급으로 치렀다. 그야말로 진검 승부를 펼치는 것이다.

경남은 김효일의 복귀가 반갑다. 근육 부상으로 치료 중이던 그는 9일 서울 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남의 중원에 노련하고 기동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효일은 허리 싸움의 선봉에 서야 한다. 최근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김근철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김성길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근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경호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변속 기어 역할을 맡았다.

전남의 수비가 강한 만큼 경남은 원터치 패스를 이용한 패턴 플레이의 정확도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골을 책임지는 뽀뽀와 까보레는 전남 골키퍼 염동균이라는 산을 넘기 위해 마지막 슈팅에 집중력을 기울어야 한다.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윙백으로 기용되고 있는 백영철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서' 찬스에 비해 마무리가 아쉬운 이용승은 결정력 면에서 한층 나아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전남에서 뛰었던 김효일과 박종우는 이적 후 처음 친정 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지난 주말 무승부 행진을 끊고 정규리그 2승째를 챙긴 전남 역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전남의 문제는 역시 공격수가 골을 넣어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산드로 히로시' 레안드롱 등 외국인 공격수에게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산드로 히로시만이 2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대신 송정현' 임관식' 김치우 등 2선에서 들어오는 공격 가담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힘을 발하는 수비수 김진규' 강민수가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주말 포항전에서도 전남은 강민수' 김치우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 주목할만한 선수: 김효일(경남'MF) vs 김성재(전남'MF) 올 시즌을 통해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두 수비형 미드필더의 충돌이다. 두 선수 모두 이름 값은 낮지만 팀 기여도에서는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숨은 일꾼이다. 김효일은 지난 시즌 전남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1등 공신으로 활약한 뒤 경남으로 이적했다. 박항서 감독은 그의 인화력과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주며 곧바로 주장 완장을 채웠다. 지난 시즌 경남의 주장이었던 김성재는 팀 내 불화를 일으키며 전남으로 이적했지만 허정무 감독의 높은 신임을 받으며 송정현' 임관식과 중앙 미드필드 라인을 이끌고 있다.

▲ 경남 예상 포메이션(3-4-3) 이정래(GK)-이상홍'산토스'김대건-박종우'김효일'김성길'백영철-뽀뽀'까보레'이용승/감독:박항서

▲ 전남 예상 포메이션(3-4-1-2) 염동균(GK)-김진규'박지용'강민수-이영수'김성재'임관식'김치우-송정현-주광윤'산드로 히로시/감독:허정무

※ 상대 전적 및 최근 전적 ▲ 역대통산 상대 전적: 1승 1무 1패로 호각세 ▲ 2006년 상대 전적: 1승 1무 1패로 호각세 ▲ 경남 최근 5경기 전적: 서울(0-0무/컵8R)' 대구(1-0승/9R)' 대전(1-1무/컵7R)' 서울(3-0승/8R)' 부산(0-1패/컵6R) ▲ 전남 최근 5경기 전적: 포항(2-1승/9R)' 울산(2-2무/8R)' 수원(0-0무/7R)' 광주(0-0무/6R)' 제주(1-0승/5R)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