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박항서 감독' "자신감이 대승의 원동력"

관리자 | 2007-04-29VIEW 1961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했다. 경남FC는 서울을 잡기 위해 서울의 홈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들어가 3-0 대승을 거뒀다. 서울에 중원을 내주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내주지 않고 세 골을 완벽하게 뽑아낸 경남의 완승이었다. 경남의 박항서 감독은 이날 승리의 원동력으로 '서울에 대한 자신감'을 꼽았다. 올 시즌 K리그에 공격축구 바람을 몰고온 서울에 3-0 대승을 거둔 박항서 감독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홈팀 감독인 세뇰 귀네슈 감독이 먼저 공식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박 감독은 몇몇 감독과 인터뷰를 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웃음을 띠고 공식 인터뷰 자리로 들어선 박 감독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의식적으로 웃음을 감추는 모습이었다. 박 감독은 "지난 서울전에서 89분을 잘하고 1분을 못해서 0-1로 졌다. 그러나 그 경기는 서울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당시 FC서울의 문제점을 선수들이 공략한 바 있다. 서울을 한 번 경험했다는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라면서 승리의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4일 경남의 홈인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경남은 수차례의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당시 공격축구의 선구자로 불리던 서울은 경남의 맞춤 전략을 상대에 고전하며 이렇다할 공격조차 하지 못했지만 경기 종료 1분 전 심우연의 헤딩 슛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감독으로서 뛰어난 전략을 준비해 상대를 밀어붙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박항서 감독에게 이번 서울전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것을 이기자고 말했을 뿐이다. 선수들에게 특별하게 지시한 것은 없었다. 지난 경기에서 잘하고도 졌기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뛴 것뿐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발길을 옮기는 박항서 감독은 이날 승리의 몫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돌렸다. 컵대회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정규리그에서 완벽하게 되갚아준 경남은 이날 승리로 중위권으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에 경남 홈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면서 내달 2일 열릴 대전과의 홈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경남은 오는 5월 2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삼성하우젠컵' 7차전을 치른다. 상암=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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