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광주 원정서 0-2 패

관리자 | 2007-04-11VIEW 1972

경남 FC가 삼성하우젠컵대회 4라운드에서 광주 상무에 0-2로 패했다. 경남은 11일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이윤섭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40분 여승원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정규리그를 위해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임한 경남은 경험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남의 컵대회 첫 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선발 라인업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경남은 올 시즌 많이 출장하지 못한 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에 지난 전북전에 출전했던 김효일-산토스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경남은 이광석 골키퍼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수비진은 김효준-강기원-김종훈이 호흡을 맞췄으며 미드필드에는 기현서-박혁순-김대건-남영훈이 위치했다. 스리톱은 김동찬과 이용승이 좌우에서 받치고 박성철이 중앙에서 골을 노렸다.

반면 광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출장시켜 베스트 전력을 구축했다. 3-4-1-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박동석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이윤섭-김윤구-한태유가 수비를 형성했다. 미드필드는 이동식-강용-김영근-김승용이 나섰고 전광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앞선에 위치했다. 투톱은 남궁도와 이길훈이 호흡을 맞췄다.

광주' 1분 만에 터진 이윤섭의 선제골

경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광주의 분위기로 흘렀다. 광주는 좌우 측면을 고루 활용하며 경남의 수비를 공략했다. 특히 좌측면의 김승용은 드리블을 통해 공격을 시작했고 노련하게 반칙을 얻어냈다.

좌측면의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김승용은 자신이 직접 프리킥을 처리하며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김승용의 발을 떠난 공은 경남의 수비수와 광주의 공격수가 밀집된 경남의 골문 앞을 비집고 들어갔다. 이 공은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윤섭의 발에 맞으며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광석 골키퍼가 어쩔 수 없는 슈팅이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한 경남은 이후에도 좀처럼 경기력을 찾지 못하며 광주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광주는 좌우 측면에서의 노련한 공격진을 활용해 경남의 스리백을 힘들게 했다.

제 페이스 찾은 경남' 연이은 동점골 기회

경기 초반 잦은 패스 미스와 자신감 없는 플레이로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경남 선수들은 15분이 지나면서 제 페이스를 찾았다. 그 중심에는 청소년 대표인 정경호가 있었다. 중원에서 노련한 드리블로 경남의 공격을 풀어간 정경호의 활약으로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으며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제 페이스를 찾은 경남은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통해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광주 수비진은 경남의 크로스 공격을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으나 경남의 크로스가 계속 이어지자 조금씩 중앙 수비진의 벽이 허물어졌다.

전반 8분에는 박성철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전반 25분에는 좌측면에서의 크로스가 박성철에 연결돼 박성철이 시저스 킥을 시도했으나 그의 발을 떠난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34분에는 우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아 날카로운 프리킥을 김종훈의 머리에 맞췄으나 박동석 골키퍼의 선방으로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또한 4분 뒤에 찾아온 이용승의 우측면 크로스 역시 김종훈의 머리에 맞았으나 골문을 벗어나는 불운은 이어졌다.

결실을 맺지 못한 양팀의 공격적인 선수 교체

한 골을 앞선 채 후반전에 임한 광주는 최전방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준 이길훈을 여승원과 교체했다. 전반전에 여러 차례의 동점골 기회를 잡았던 경남은 측면 미드필더 기현서를 빼고 기대주 김영우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추가골 혹은 동점골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양팀의 공격적인 선수교체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 광주 남궁도의 오른발 슈팅이 있었으나 이광석 골키퍼의 정면으로 날아갔고 이어진 여승원의 대포알 강슛도 경남의 골문을 벗어나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남 역시 슈팅 기회까지는 만들어 냈으나 골을 만들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15분과 17분 이용승이 연속된 슈팅을 시도했으나 두 번의 슈팅은 모두 박동석 골키퍼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후 경남은 최전방 공격수 박성철을 빼고 조재용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광주 여승원 쐐기골.. 경남 추격의지 무너져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경남은 광주를 밀어부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진은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경남의 공격을 막아냈다.

광주는 후반 40분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경남이 동점골을 위해 전진한 사이 긴 패스로 기회를 잡은 광주는 남궁도가 밀어준 공을 여승원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여유있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추격의지를 불태우던 경남이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었다.

▲ 삼성하우젠컵대회 4R (4월 11일-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2 (이윤섭 2' 여승원 85) 경남 0 * 경고 : 이윤섭(32 이상 광주)

▲ 광주 출전선수 (3-4-1-2) 박동석(GK)-이윤섭' 김윤구' 한태유-이동식(77 여호진)' 강용' 김영근' 김승용-전광진(63 유현구)-이길훈(46 여승원)' 남궁도 * 벤치 잔류 : 최무림' 마철준' 이진호

▲ 경남 출전선수 (3-4-3) 이광석(GK)-김효준(77 김근철)' 강기원' 김종훈-기현서(46 김영우)' 박혁순' 정경호' 남영훈-이용승' 박성철(68 조재용)' 김동찬 * 벤치 잔류 : 이정래' 김대건' 김효일

스포탈코리아 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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