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광주전은 체력 비축 위한 전략적 선택"

서호정 | 2007-04-12VIEW 1922

광주에 0-2로 완패한 박항서 감독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경남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하며 미소를 보였다.
 
11일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광주의 '삼성하우젠컵' 4차전에서 경남은 이윤섭과 여승원에게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최근 서울과 무승부' 수원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광주는 경남을 잡으며 컵대회 2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경남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4년 19일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경남은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만난 박항서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기 전부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는 박항서 감독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예상보다 잘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경기에서 경남은 주전 멤버가 아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선발 멤버를 채웠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가 세 명이나 됐다. 김효준' 기현서' 박혁순은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선수다. 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경기 초반 광주에 밀리다 정경호의 플레이에 자극을 받은 전반 15분 이후 오히려 광주를 밀어붙이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우리는 다음주에 부산-수원-성남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어려운 일정이다. 이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오늘 그동안 뛰지 않은 선수들을 내보냈다"라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내보낸 이유를 밝혔다. 그렇지만 컵대회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가 긴 여행을 해야 하는 원정경기라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뺐다. 홈 경기에는 주전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며 경기 일정에 따라 선수기용을 달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측면 공격이 잘되지 않다 보니까 경기가 안 풀렸다"라며 측면 공격수들의 부재가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스포탈코리아 손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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