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우리의 정신력은 강팀보다 강하다"

서호정 | 2007-04-06VIEW 1920

올 시즌 7경기를 모두 출장하며경남 수비의 핵으로 떠오른 이상홍(28)이 동료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그는 경남 선수들의 정신력이 다른 어떤 강팀들보다도 강하다며 전북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상홍은 지난 겨울 제주에서 경남으로 이적한 경남 신입생이다. 그러나 그는 기복 없는 경기력을 인정받으며 경남의 붙박이 수비수로 자리를 굳혔다. 제주에서 뛸 당시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이상홍은 경남으로 이적한 후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전천후 선수로 탈바꿈했다. 선수층이 얇은 경남에 그와 같은 멀티 플레이어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 올 시즌 전 경기 풀타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가.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무래도 주중 경기를 많이 하니까 이제 피곤할 시기다. 4월과 5월은 주당 두 경기씩 치러야 해 피곤할 것 같다.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것은 코칭스태프에서 많이 믿는다는 표시다. 그런 점이 부담은 되지만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기용해주시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지난 브라질 전지훈련에서는 포백의 측면 수비수로 훈련을 했는데 리그가 시작하자 스리백을 맡아보고 있다. 중앙 수비수로 뛰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나.

 

원래 중앙 수비수를 맡아본 적이 없었다. 경남에 와서 처음으로 중앙 수비수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 층이 두텁지 않아서 지금은 나의 역할이 필요하다. 브라질에서 감독님께서 스리백으로 뛸 수 있느냐고 여쭤보셔서 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다. 그러나 내가 전형적인 스토퍼가 아니라서 체력이나 힘 등에서 용병들과 싸우는 것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 경남은 올 시즌 돌풍을 자신하며 리그를 시작했다. 현재까지의 경남 경기를 총평한다면.

 

지금까지 정규리그에서 1패 밖에 안 했기 때문에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는 선수층이 얇으니까 용병들에게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수비를 잘해서 비기기는 하는데 골을 많이 못 넣어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지금 부상중인 공격수들이 복귀하면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우리 팀에는 김진용백영철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고 미드필드에는 박진이가 부상을 당했다.

 

-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경남에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을 텐데.

 

우리는 선수층이 얇아도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팀을 이끄는 팀이다. 선수 한두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정신력은 성남서울 수원 등의 강팀들보다 강하다. 우리는 실력이 약간 모자란 선수가 있더라도 조직력으로 모든 것이 커버하는 팀이다.

 

- '수비수는 아무리 잘해도 무승부지만 공격수가 잘하면 승리라는 말이 있다. 경남의 공격력이 아직 폭발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 공격수들을 믿고 누가 나오든 간에 수비가 골을 안 먹으면 공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 위주로 경기를 하는 것이 공 점유율을 내주기 때문에 단점이 될 수도 있으나 역습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이길 수 있었는데 놓친 경기가 있다. 우리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때까지 동료들을 믿고 수비할 것이다.

 

- 전북전을 앞두고 특별히 준비하는 깜짝 카드가 있나.

 

그런 것은 없다. 부상 선수가 생겨서 어떤 선수 구성으로 나설지는 감독님께서 경기 당일 결정하실 문제다.

 

- 마지막으로 경남의 홈 팬들께 한 말씀 부탁하겠다.

 

시즌 초반이니까 좀 더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지금 나쁜 성적도 아니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홈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우리의 목표인 6강 진출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포탈코리아 손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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