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전북 상대로 6강 진입 노린다

서호정 | 2007-04-06VIEW 1787

서울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친 ‘저력의 군단’ 경남FC가 홈 첫 승과 6강 진입의 두 마리를 토끼를 노린다. 상대는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 쉽지 않은 상대지만 6강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산이기에 승리가 필요하다.

경남은 7일 창원종합운동장으로 전북을 불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7위에 올라 있는 경남은 6위 제주를 승점 1점 차' 5위 수원을 승점 2점 차로 쫓고 있다. 전북전 승리에 따라 순위를 두 단계나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북 역시 승점 1점 차로 경남을 쫓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승리에 대한 결연한 각오가 필요하다.

▲ 서울전 자신감' 승리로 승화시킨다

비록 0-1로 패하긴 했지만 주중 있었던 서울과의 컵대회는 경남에 많은 소득을 안겨 준 경기였다. 소위 ‘잘 나가는 팀’을 상대로 내용 면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침으로써 팀은 자신감을 얻었고 멋진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충족시켰다.

이제 경남에게 남은 것은 승리뿐이다. 멋진 경기의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승리만 따르면 그 기세는 거침 없이 올라갈 수 있다. 홈 승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좋은 내용 만을 선사할 순 없다. 서울전의 자신감을 반드시 전북전 승리로 승화시켜 홈 첫 승을 안겨준다는 게 팀의 각오다.

▲ 박항서 감독' 27년 우정이지만 양보는 없다

두 팀의 대결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K리그의 손꼽히는 두 분석가 경남의 박항서 감독과 최강희 감독의 충돌이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장단점을 냉철히 분석' 그에 대한 맞춤 전략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두 감독의 스타일은 너무 닮아있다.

닮은 모습 만큼 서로의 속내를 너무 잘 아는 것도 박항서 감독과 최강희 감독이다. 두 사람은 81년 육군 축구팀을 시작으로 27년 간 우정을 이어왔다. 수원 삼성에서는 코치로 동고동락했고 2002년 박항서 감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최강희 감독이 코치로 합류해 도움을 줬다.

그러나 냉정한 프로의 세계인 만큼 우정과 승부는 무관하다는 게 박항서 감독의 얘기다. 서울전에서 예상을 뒤집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예봉을 사전에 차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던 그는 전북의 움직임을 철저히 봉쇄해 경기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컵대회에서 징계로 결장했던 뽀뽀가 돌아와 공격진 운용에 숨통의 트였다. 까보레와 신인 이용승' 김성철' 정경호 등을 적절히 활용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 스리백 전환 전북' 세트피스에서 위력

전북은 최근 최진철의 컨디션 저하' 김형범의 부상으로 주 전술을 버리고 스리백 수비를 꺼내들었다. 노련한 김영선을 중심으로 정인환' 이정호를 세워 넓은 수비 반경으로 상대 예봉을 끊는다. 특히 정인환과 이정호는 장신에 점프력이 좋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적이다. 최전방 공격수인 스테보와 제칼로 역시 파괴력이 수준급이 대형 공격수.

주중 포항전에서 3-1 대승을 거둔 전북은 기존 선수 구성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북 공격의 선봉인 염기훈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해 공격을 만든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한 10대 미드필더 이현승도 조심해야 할 선수다.

※ 주목할만한 선수: 이용승(경남' MF) vs 이현승(전북' MF) : 올 시즌 경남에 입단한 이용승은 박항서 감독이 애지중지하는 미드필더다. 신인답게 패기가 넘치면서도 노련함을 갖춰 앞으로 대성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서울전에서도 K리그 정상급 수비수 아디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북의 미래로 불리는 이현승은 시즌 두 번째 선발 경기였던 포항전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전반에만 도움 3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전북의 완승에 앞장섰다.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까지 탑재' 김형범의 이탈로 공백이 된 전담 키커 자리를 이현승으로 메울 수 있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선발 명단에서는 빠져있지만 양 팀 감독이 변화를 꾀하기 위해 경기 중 반드시 투입할 것으로 보여 양 팀 미래가 펼칠 맞대결을 많은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 경남 예상 포메이션(4-4-2) 이정래(GK)-박종우' 김대건' 산토스' 이상홍-뽀뽀'김근철'김효일'김성길-박성철' 까보레

▲ 전북 예상 포메이션(3-4-1-2) 권순태(GK)-정인환'김영선'이정호-김인호'김현수'권집'최철순-염기훈-제칼로'스테보

※ 상대 전적 및 최근 전적 ▲ 역대통산 상대 전적: 2승 1패로 경남 우세 ▲ 2006년 상대 전적: 2승 1패로 경남 우세 ▲ 경남 최근 5경기 전적: 서울(0-1패/컵3R)' 대전(0-0무/4R)' 대전(1-1무/컵2R)' 인천(2-1승/3R)' 부산(0-0무/컵1R)' 1승 3무 1패    ▲ 전북 최근 5경기 전적: 포항(3-1승/컵3R)' 포항(1-2패/4R)' 인천(1-2패/컵2R)' 울산(1-2패/3R)' 제주(0-2패/컵1R)' 1승 4패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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