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포항 킬러’ 뽀뽀' 홈 승리는 내 운명

서호정 | 2007-03-09VIEW 2075

‘명품 슛’ 뽀뽀(29)가 경남 FC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홈 개막전 승리의 선봉에 선다. 특히 시즌 첫 홈 경기의 상대는 그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팀 포항 스틸러스다. 올 시즌 첫 득점 포를 홈 팬들 앞에서 가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포항에 강한 남자 뽀뽀
 
10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과 포항의 경기를 앞두고 뽀뽀는 여유가 넘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부산 소속으로 포항과 세 번 맞붙어 총 네 골을 기록하며 팀에 2승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2006년 뽀뽀가 기록한 스무 골 중 무려 25퍼센트가 포항과의 경기에서만 나왔다. 이쯤 되면 뽀뽀는 ‘포항에 강한 남자’라고 불릴만 하다.
 
부산을 떠나 경남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뽀뽀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울산 원정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역시 최고의 외국인 선수답다’라는 평가를 얻었다. 무려 8개의 슈팅을 울산 골문에 겨냥했다. 김영광의 선방에 좌절됐지만 그 중 두세 개는 골과 다름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울산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던 뽀뽀는 결국 후반 40분 프리킥으로 까보레의 동점골을 도우며 경기를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시즌 초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뽀뽀는 홈 팬들 앞에 정식으로 인사하게 된다. 창단 2년 차를 맞는 경남도 개막 이전부터 지속적인 관중 유치 작전을 펼쳤다. 10일 창원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울 홈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시원한 승리이고' 그 승리를 위한 골을 뽀뽀가 책임진다는 게 경남이 바라는 대 포항전의 시나리오다.
 
▲ 뽀뽀에 대한 집중 마크 풀어라
 
그러나 지난 시즌 뽀뽀에게 된통 당한 포항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탄탄한 수비와 짜임새 있는 조직력 축구로 부임 이후 포항을 강팀으로 조련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역시 인천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포항 입장에서 본 승리의 필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뽀뽀 봉쇄. 포항의 수비라인은 물론 양 측면 미드필더인 최효진과 오범석도 뽀뽀를 막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선수에 대한 상대의 견제가 확실한 만큼 박항서 감독은 뽀뽀를 향한 집중 마크를 풀어줄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하지만 울산전을 돌이켜 볼 때 답은 쉽게 나온다. 김성길' 박진이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침투해 들어오자 울산 수비가 흐트러졌다. 뽀뽀는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슛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즉' 뽀뽀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위협적인 모습을 펼치느냐가 포항전을 쉽게 풀어가는 열쇠다.
 
울산전에서 멋진 헤딩 동점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까보레 역시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득점 외에도 포스트 플레이에 이은 움직임과 패스가 위협적인 까보레는 최전방에서 장신의 포항 수비수들과 부딪히며 미드필더들이 파고들 공간을 만드는 데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 '경계 1호' 고기구-황진성 라인
 
경남 수비라인은 고기구와 황진성으로 이어지는 포항의 특급 공격루트에 대비해야 한다. 인천전에서도 결승골을 합작하며 그 위력을 발휘한 고기구와 황진성은 박항서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다. 고기구는 제공권과 골 결정력에서' 황진성은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가 일품이기 때문에 한 순간 경남 수비진을 허물 수 있다.
 
경험 많은 산토스가 고기구를 제압하고 김대건' 이상홍 등이 김효일과의 협력 플레이를 통한 압박으로 위험 지역에 들어오는 상대 미드필더들을 밀어내야 한다. 특히 황진성' 따바레즈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는 포항 선수들을 염두' 불필요한 반칙으로 공격 찬스를 내주지 않겠다는 게 박항서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 달라진 홍보마케팅' 축구 보러 오이소~
 
한편' 경남 구단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마케팅으로 관중 끌어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창원 시내에서 홈 개막전을 홍보한 데 이어 8일에도 창원LG제2공장을 찾았다. 또한 창원을 연고로 하는 LG 세이커스 농구단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생을 도모한다. 경남FC와 창원 LG는 상대 입장권과 멤버십 카드 소지자에게 50퍼센트 할인 된 가격에 티켓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전을 앞두고는 새롭게 발간한 2007년 팬북(The Official Annual 2007)을 판매한다. 이 번 팬북에는 경남FC의 전 선수단 프로필' 외국인 3인방 인터뷰' 주요 신입 선수 인터뷰와 각종 화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미했다. 3월 10일부터 경남FC 팬존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경남FC 시즌권 소지자들에게는 무료 선물로 배포된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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