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전훈 복귀한 박항서 감독' "6강 진출 자신 있다"

손춘근 | 2007-02-15VIEW 1785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경남 FC의 박항서 감독이 올 시즌 경남의 6강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6년 창단 이후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경남은 6강 진출의 목표를 안고 브라질 쿠리찌바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춘 경남의 전지훈련은 지난달 17일부터 29일 동안이나 진행됐다.

장기간 원정에 선수들이 지칠만도 했지만 경남의 모든 선수들은 큰 차질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했고 15일 오후 1시경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을 이끌고 인천공항을 나선 박항서 감독은 "집중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하며 이번 전지훈련에 만족감을 보였다.

30시간 이상을 여행해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던 박 감독은 경남의 대들보 김진용의 부상에 대해서 묻자 "정밀진단을 해보니 최장 6개월을 수술 회복과 재활로 보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라며 어두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김진용의 복귀 시점은 7월이나 8월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김진용의 전기리그 출장은 물 건너간 셈이다. 김진용은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 남아 수술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김진용의 부상을 제외하면 선수단에 큰 부상 손실이 없다고 말한 박항서 감독은 올 시즌 전망을 묻는 질문에 "(6강 진출의) 목표 달성은 자신있다"라고 말하며 밝은 표정을 보이기도. 또한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대해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날 귀국한 경남 선수단은 인천공항에서 짧은 해단식을 가졌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구정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낼 선수단은 구정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2시 소집돼 목표 달성을 향한 마지막 리허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를 말한다면.

아시다시피 우리가 훈련을 한 브라질 쿠리찌바는 날씨도 좋았고 훈련 여건도 좋았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집중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이적해 온 선수들이 많은 훈련을 통해 팀에 적응한 것도 긍정적이다.

- 브라질을 떠나는 날 오전까지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힘들었을텐데.

힘들기야 했지만 선수들의 훈련 싸이클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됐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구정 휴가 기간이 길기 때문에 훈련 싸이클을 그렇게 조정한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강행군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참아줘서 훈련 성과가 좋았다.

- 이번 전지훈련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렸는데 진행 상황은.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이다.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

- 김진용이 수술을 했다고 들었다.

그렇다. 김진용은 쿠리찌바에서 진단했을 때 6주~7주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상파울루에서 정밀진단을 해보니 최장 6개월을 수술 회복과 재활로 보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상 부위는 왼쪽 발목이다.

그의 부상은 우리 팀으로 이적해오기 전에 울산에서 얻은 부상인데 부상을 당한 이후 관리가 소홀해서 심각해진 것이다. 현재 상파울루에서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는 단계에 있다. 재활까지 마치고 입국할 예정이다.

- 선수단 몸 상태는 어떤가.

일단 김진용이 수술한 것을 제외하면 큰 부상은 없다. 그런데 힘든 훈련을 모두 소화하다 보니 조금씩 잔부상들을 가지고 있다.  일단 선수들이 이번 구정 연휴 기간 중에 시차적응을 빨리 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를 위해 중요하다.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이번 연휴 기간 중 1시간씩이라도 개인 훈련을 당부했다.

- 올 시즌 6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목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목표를 6강 진출로 잡았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시즌 도전을 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은 자신 있다.

인천공항(영종도)=스포탈코리아 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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