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에서 경남으로 이적한 김효일이 2007시즌의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 그의 올 시즌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를 뛰어넘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15일 오후 1시 경남 선수단과 함께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효일은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는 선수들 간의 신뢰가 생겼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9일간의 힘든 일정이었지만 선수들끼리 믿고 의지해 큰 사건 없이 전지훈련을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남은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전지훈련에서 연일 힘겨운 체력훈련을 병행했다. 박항서 감독 역시 귀국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는 강행군"이었다며 훈련의 강도가 높았음을 시사했다. 경남은 현지에서 출발하는 날 오전 훈련까지 예정대로 실시했다.
그러나 힘들게 훈련한 만큼 선수단의 자신감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지훈련 내내 임시주장의 역할을 수행했던 김효일은 "올 시즌 목표는 일단 6강 진출이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는 올 시즌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며 경남의 팀 플레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전남을 FA컵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차지한 김효일이기에 그의 자신감이 허풍으로만 들리지는 않았다.
한편 임시주장을 수행한 자신에 대해서는 "아직은 모자란 것이 많다. 그러나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선수단을 잘 이끌도록 도와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효일과의 일문일답.
- 전지훈련 마지막 날 오전까지 훈련을 했다던데 힘들지 않았나.
(웃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힘들다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웃으면서 훈련할 수 있었다.
- 이번 전지훈련을 평가하자면.
솔직히 우리와 연습경기를 했던 상대팀들이 잘하는 팀이 아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다. 감독님께서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팀을 만들자고 말씀하시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서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이 해보자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다들 잘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는 선수들 간의 신뢰가 생겼다는 것이다. 선수들끼리 서로 밀고 당겨주며 전지훈련을 잘 마쳤다.
-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지금은 너무 졸리고 춥다. (웃음) 브라질 현지에 있을 때는 95%~100%까지 올려놓았다. 지금은 시차에 빨리 적응하고 한국 기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 연휴동안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야 한다.
- 임시주장으로 전지훈련 동안 선수들을 이끌었는데 자신을 평가한다면.
스스로 평가하자면 아직은 모자란 것이 많다. 그러나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위에서 끌어줬고 나보다 나이가 어린 박종우' 이상홍' 백영철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줬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주변 선수들이 채워줬다.
- 올 시즌을 전망한다면.
일단 우리 팀의 목표인 6강 진출이 우선이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는 올 시즌 우승을 해보고 싶다.
- 이번 전지훈련 동안 박항서 감독이 특별히 강조한 것이 있다면.
감독님께서는 에너지' 박진감 넘치는 팀을 언제나 강조하신다. 그리고 경기중에는 더욱 활동감있게 자기 자리에만 서 있지 말고 동료들과 위치를 바꾸며 경기하길 원하신다. 공격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
- 끝으로 팬들께 한 말씀 해달라.
여기서 한 분이라도 경기장에 찾아달라고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직접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 3월 4일부터 리그가 시작되는데 재밌는 축구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
사실 매번 지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인데 지더라도 골을 많이 넣고 그러면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때 더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주셨으면 좋겠고 더 많은 응원과 질책을 부탁드린다.
인천공항(영종도)=스포탈코리아 손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