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 2007-01-31VIEW 2090
브라질 쿠리찌바에서 전지훈련을 실시중인 경남FC가 브라질 빠라나주의 1부리그에 속해있는 갈로 마링가 클럽과의 연습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 전지훈련 12일 차로 접어드는 31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경남은 갈로 마링가 클럽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오는 1일 빠라나주 1부리그 경기를 치를 갈로 마링가 클럽이 쿠리Wl바를 방문하면서 치러진 연습경기였다.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네 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렀던 경남은 이 경기에서도 앞선 경기에서와 같이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주재덕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으며 이상홍-김종훈-김대건-남영훈이 포백수비' 김효일-백영철-박진이가 미드필더' 뽀뽀-조재용-정경호가 공격수로 선발출장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인 양팀은 전반 25분 만에 뽀뽀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첫 골을 뽑아내면서 경남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상승세를 탄 경남은 전반 종료 5분을 남겨놓고 백영철이 추가골을 넣으며 쉽게 경기를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갈로 마링가 클럽은 프리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경남을 밀어붙이더니 후반 3분 동점골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갈로 마링가 클럽의 발버둥은 거기까지였다. 경남은 후반 10분 갈로 마링가의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돌려놨고 후반 25분 교체투입한 김근철과 김성길이 연속 세 골을 몰아넣으며 손쉬운 5-2 승리를 챙겼다. 이날 교체 투입된 김근철은 단 20분 만 뛰고도 행운의 중거리 슈팅과 페널티 킥으로 두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성길 역시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으나 재치있는 프리킥으로 한 골을 넣어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이 경기의 승리로 경남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중 가진 다섯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4승 1패(19득점 8실점)를 기록했다. <b>전형두 단장' 전지훈련 중인 경남 선수단 격려 </b> 한편 이날 오전 아틀레치코 빠라나 구단을 방문했던 전형두 단장은 경남의 연습 경기를 지켜본 후 경남 선수단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장기간의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경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쿠리찌바의 한 식당에서 선수단 전원 및 현지로 파견된 기자단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전형두 단장은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남의 올 시즌 목표인 6강 진출을 기원하며 선수단과 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쿠리찌바(브라질)=스포탈코리아 손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