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K리그 최고 용병 뽀뽀' "더 많은 골 넣겠다"

이상헌 | 2007-01-26VIEW 1955

2007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경남으로 둥지를 옮긴 뽀뽀가 경남에서의 성공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부산에서 13골을 넣으며 성남의 우성용에 이어 K리그 득점 2위를 차지한 뽀뽀는 경남의 전력이 좋다며 개인의 좋은 결과 보다는 팀의 좋은 결과를 자신했다. 현재 경남의 브라질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뽀뽀는 아틀레치코 빠라나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후 "지금까지 체력훈련을 해와서 선수들 몸이 무겁다. 그러나 빠라나를 상대로 우리의 움직임이 좋았다. 더 연습하면 올 시즌 K리그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남 박항서 감독이 주문하는 기동력있는 축구가 완성되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6일 새벽 3시 30분에 열린 빠라나와의 연습경기에서 경남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0-1로 패하기는 했으나 빠라나가 브라질 1부리그에서도 상위권 팀임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다. 게다가 경기 내용을 봤을때 빠라나보다는 경남이 더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는 사실은 더욱 고무적이다. 이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뽀뽀는 `득점 실패가 아쉽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체력훈련으로 몸이 무거웠다. 그렇지만 팀 워크가 좋아 앞으로 더 나은 결과 나올 것"이라며 다시 한번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올 시즌 목표로 팀이 6강 안에 드는 것과 팀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작년에 이뤘던 것들을 모두 다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 시즌 13골 5도움을 기록한 뽀뽀는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K리그 팬들의 머리속에 깊게 각인된 바 있다. 그는 "작년보다 더 많은 골을 넣겠다"라며 개인적으로도 큰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올 시즌 자신이 경남에서 가장 뛰고 싶은 포지션으로 부산 시절 뛰었던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택했다. 그러나 "선수의 포지션은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도라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욕심으로 팀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조심스러움을 보이기도. 경남으로 이적한 후 큰 자신감을 찾고 있는 뽀뽀. 과연 그가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며 K리그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자리를 지켜갈 수 있을지 2007시즌 뽀뽀의 두 발 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구리찌바(브라질)=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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