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축구왕국서 플레이오프 꿈 키운다

서호정 | 2007-01-17VIEW 2141

창단 후 두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경남FC가 17일 브라질로 출국' 동계 전지훈련의 일정을 시작했다.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경남 선수단은 12시 40분 아시아나 항공 OZ541편을 통해 출발했다.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상파울루로 들어가는 경남 선수단은 브라질 꾸리찌바에 훈련지를 차리고 전훈을 시작한다.

브라질에서 체력과 전술을 가다듬는 경남은 현지 클럽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팀 전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경남이 시즌 목표로 잡고 있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축구의 왕국 브라질에서 완성되는 셈이다.

이날 공항에는 전날 경남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조용형' 이상홍' 김효일' 박종우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 감독은 신입 선수들과 공항에서 간단한 개인 면담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설명하기도.

박항서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지난 2주 간의 국내 훈련은 브라질 전훈을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팀 훈련이 시작되는 것이며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해 돌아오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모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조용형과 김효일은 내가 바라던 위치에 보강된 적절한 선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제주에서 충분히 훈련을 소화한 조용형과 이상홍과 달리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인해 개인 훈련에 치중한 김효일과 박종우는 체력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민혁과 신병호의 이적으로 생긴 왼쪽 측면 수비와 백업 공격 자원의 공백 역시 박항서 감독이 브라질 전훈에서 해결해야 하는 고민이다. 하지만 이광석이 합류한 골키퍼 진' 산토스와 조용형이라는 리그 최상급 수비수가 버티는 수비' 뽀뽀를 앞세운 미드필드 진의 화력은 K리그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스트라이커라는 마지막 퍼즐도 찾을 예정이다.

한편 병역 미필로 인해 출국이 어려운 이정래는 신의손 골키퍼 코치와 국내에 남아 따로 훈련을 한다. 경남은 다음달 15일 브라질에서 귀국' 국내에서 최종점검 훈련을 갖는다.

▲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 코칭스탭: 박항서 감독' 윤덕여 수석코치' 하석주 코치 트레이너: 고강민' 김상준 GK: 이광석' 주재덕 DF: 산토스' 김대건' 박성철' 김종훈' 김효준' 최원우' 박종우' 조용형' 이상홍' 신승호 MF: 정경호' 남영훈' 김근철' 박진이' 강기원' 김성길' 김영우' 기현서' 이용승' 조재용' 박혁순' 김효일' 뽀뽀 FW : 김동찬' 백영철' 김진용

인천국제공항(영종도)=서호정 기자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