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경남FC가 대형 수비수 조용형에 이어 2006년 FA컵 MVP에 빛나는 김효일마저 데려왔다.
 
17일 브라질 전지훈련을 앞둔 경남은 신병호' 강민혁을 제주에 내주고 조용형' 이상홍을 데로는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한 데 이어 김효일' 박종우(이상 전남)' 이광석(전북)' 박혁순(인천)을 영입하며 내실 있는 선수진 구성에 성공했다.
 
김효일은 2003년 전남에서 데뷔한 이래 4년간 87경기를 소화한 중원의 살림꾼이다.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전남의 FA컵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기동력과 경험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한 박항서 감독에게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효일과 함께 이적한 박종우는 프로 통산 141경기 5골 12도움을 기록한 측면 미드필더다.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를 지닌데다 측면 수비까지 겸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 그 밖에 얇은 선수층을 보강하기 위해 전북에서 골키퍼 이광석을 데려왔고 인천에서는 수비수 박혁순을 이적시켰다. 박혁순은 과거 한국 축구의 슈퍼스타였던 박상인 부산교통공사 감독의 아들이다.
 
이미 뽀뽀와 김종훈' 그리고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신인 선수 8명을 보강했던 경남은 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구성을 어느 정도 마무리함으로써 브라질에서 확실한 담금질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최전방에 기용할 대형 공격수를 브라질에서 직접 찾으며 2007년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선수구성의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