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 2006-10-28VIEW 1639
박항서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29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창단팀 감독을 맡으면서 시행착오가 많은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라며 첫 시즌을 돌이켰다. 이어 "바쁘게 1년을 보냈다"라고 말한 뒤 "올해 겪은 여러가지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북이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 박항서 감독은 "이 날 이창엽이 은퇴 경기를 하는 만큼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해 전북에게 승리를 거두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돌려 표현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 전북과의 홈경기는 올해 마지막 홈경기다. 올 한해 팀을 이끌면서의 많은 느낌을 갖으셨을 것 같은데?
전반기에는 훈련 시간이 적었고 선수 파악도 제대로 안되다보니 조직력도 잘 맞지 않은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컵대회는 리그 휴식기를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컵대회 3위라는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후기리그에서는 팀 당 두차례씩 경기를 한 상태라 상대도 우리에 대해 파악한 것 같고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경기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해 여러가지 문제가 나왔다. 나도 프로팀 창단 감독이라 전체적으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고 본다.
나나 선수들이나 바쁘게 1년을 보냈지만 얻은 것이 많고 올해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겪은 여러가지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 홈경기 상대인 전북과는 전기리그에서는 2-0으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반면 컵대회에서는 1-0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다소 밀리는 경기 내용이었는데 두 경기를 돌이켜본다면?
전기리그에서는 상대가 한명 퇴장을 당했는데 도리어 우리가 패했다. 컵대회에서는 백영철의 헤딩골로 이겼는데 상대에 비해 점유율이 떨어졌다. 축구라는게 경기를 잘하다 지는 경우가 있고 밀리다 이기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전북은 K리그 성적은 나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간 팀이다.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선수층도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홈 경기이니 최대한 준비를 잘할 생각이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이창엽의 은퇴 경기이기도 하니 선수들이 동료의 은퇴 경기에서 지면 동료가 아니니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
- 전북전 승패는 어디에 달려있다고 보는가?
전북은 수비 라인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고 공격에도 좋은 공격수들이 있다. 내가 볼 때 전북의 공격수들은 미드필더들의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시작되는 지원을 차단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결국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을 차단해야 하는 것에 경기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인데 홈 팬들에게 말씀 부탁드린다.
컵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에 비해 후기리그에서 하위권인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도민들과 열심히 응원해주는 서포터들에게 감사하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올해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