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정경호 vs 정경호

김성진 | 2006-09-24VIEW 1835

경남 FC가 광주 상무를 상대로 1-0의 승리를 거둔 23일 후기리그 6라운드는 경기전부터 두 명의 정경호가 벌일 선의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광주의 정경호는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도 뽑히며 국가대표로서 많은 활약을 펼친 K리그의 대표적인 윙포워드. 이에 맞서는 경남의 정경호는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새내기 미드필더지만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양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는 이 날 경기에서는 똑같이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전에 벌일 대결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경기장에 먼저 등장한 선수는 광주의 정경호. 후반 시작과 함께 차철호와 교대한 정경호는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경남의 수비를 괴롭혔다. 정경호는 남궁웅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었으나 투톱보다 윙포워드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며 경남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정경호의 활발한 움직임에 경남은 여러 번 실점 위기를 맞이했고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내주며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펼쳤었다. 선배의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보던 경남의 정경호도 후반 12분 김성길과 교체하며 경기장을 밟았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정경호는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었고 후반 23분에는 김근철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경기는 경남의 1-0 승리로 끝났지만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었다. 비록 두 선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아쉬운 무승부로 대결을 마감했지만 선의의 대결은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해주기 충분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