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킬러` 김진용이 프로 데뷔 후 첫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후기리그 6라운드를 치른 현재 김진용의 상승세가 무섭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기록한 김진용은 후기리그에서만 5골을 집중시키는 무서운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김진용이 후기리그에서 골 폭풍을 일으킬 것은 이미 예견된 일. 올 시즌 많은 기대 속에 경남에 입단한 김진용은 주위의 기대에 부담을 전반기 내내 느꼈다. 그러한 부담감은 성적으로 이어졌고 전기리그와 하우젠컵 18경기에 출전하여 단 2골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기에는 부상까지 겹쳐 부진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김진용은 지난 8월 12일 고양 국민은행과의 FA컵 8강전에서의 득점을 시작으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후기리그 개막 이후 제주' 인천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회복했고 최고조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전반기의 부진을 교훈 삼아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김진용은 실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박항서 감독을 흡족하게 하는 중이다. 넓은 시야와 문전에서의 여유있는 움직임은 탁월한 골 결정력을 이미 갖추고 있는 김진용에게 득점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득점 순위에서도 어느새 이동국' 따바레즈 (이상 포항)' 배기종(대전)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현재 득점 1위는 10골을 기록 중인 우성용(성남). 김진용과는 4골 차이다. 그러나 후기리그에서 우성용의 득점포는 멈춰버린 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의 김진용이라면 남은 7경기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4골 정도 추가가 가능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김진용이기에 대역전극의 가능성은 크다. 득점 1위인 우성용보다 후기리그에서 3골을 넣으며 9골로 득점 2위에 오른 뽀뽀(부산)와 성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득점왕 레이스에 다시 뛰어든 고기구(7골' 포항)가 김진용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김진용은 만만치 않은 공격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한층 성숙한 경기력과 매 경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김진용의 득점왕 타이틀을 기대한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