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6-09-04VIEW 1719
경남 FC가 후기리그 개막 후 치른 3경기에서 3연속 무승(1무2패)로 저조한 모습이다. 지난 7월 끝난 하우젠컵에서 연승 행진을 벌이며 3위를 차지했던 상승세가 주춤거리는 상황이다.
이제 3경기를 치른 것 뿐이고 아직 후기리그는 10경기나 남아있다. 컵대회에서 보여준 뒷심을 다시 발휘한다면 상위권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침체된 팀 분위기를 일신하지 못한다면 경남의 부진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부상 선수' 한정된 선수 자원이 부진의 원인
경남의 부진에는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수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김성재' 남영훈의 전력 이탈은 탄탄한 수비 조직망에 구멍이 생기게 만들었다.
경남이 컵대회에서 14실점으로 경기당 1골 정도의 실점만을 기록했고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친데는 이들의 활약이 컸다. 부상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는 후기리그 3경기 동안 7실점을 허용한 기록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신생팀으로 가용 선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점도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붙박이 왼쪽 윙백이었던 문민귀의 수원 삼성 이적 이후 경남은 윙백 요원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교체 요원도 없이 신승호' 강기원에게 의존하고 있는 경남의 측면은 리그가 진행되면서 체력적 부담으로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 공수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윙백의 부진은 전체적인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나마 최근 백영철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수 운용에 숨통을 트게 된 점이 경남으로서는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골 결정력 부족도 부진에 한 몫
전반기 동안 노출된 경남의 문제점은 빈약한 공격력이었다. 경남은 후기리그 시작과 함께 그동안 중용했던 스리톱 대신 투톱으로의 전술 변화를 시도했고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김진용-루시아노 투톱은 서로의 움직임을 보완하며 상대 수비진영을 헤집었다.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기 동안 잃어버렸던 공격수의 킬러 본능을 되찾았다.
그러나 공격수들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주고 있음에도 부정확한 슈팅에 의한 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지난 3경기에서 경남은 상대를 세차게 밀어붙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내용과 점유율만 놓고 본다면 상대를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마무리 부족으로 승리를 위한 추가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경남의 향후 일정은 만만치 않다. 성남' 수원' 서울 등 `리그 BIG 3`라 불리는 강팀들을 비롯해 강한 수비가 돋보이는 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확실한 득점력이 필요하다. 공격수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때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