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대전의 공세에 눌리며 패배

이상헌 | 2006-08-30VIEW 1831

 경남 FC가 대전의 공세에 고전하며 패배했다.

경남은 3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3라운드에서 홈팀 대전에게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경남은 후반 27분에 터진 김종경의 골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경남 선수들의 몸은 매우 무거웠고' 대전의 배기종-슈바-데닐손 3톱의 활발한 움직임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로써 경남은 후기리그에서 1무 2패를 마크하게 됐다. 경남은 오는 9월 9일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기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선발 라인업

경남은 지난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좋은 효과를 받던 3-4-1-2 시스템으로 대전과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 루시아노와 김진용이 선발 투입되고' 그 아래 하리가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근철과 김종경이 나섰고' 좌우 윙백에는 백영철과 신승호.

3백 수비라인에는 산토스의 공백을 강기원이 메우는 가운데 김대건과 강민혁이 좌우에 배치됐다. 골키퍼에는 이정래.

이에 맞서는 대전은 3-4-3 시스템.

배기종과 슈바' 데닐손이 전방에서 3톱을 형성하고' 강정훈-고병운-임영주-주승진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3백 수비라인에는 민영기를 중심으로 이세인과 박충균. 골키퍼에는 최은성이 나섰다.

전반 초반' 김진용의 수비 가담 두드러져

3-4-1-2 시스템으로 나선 경남이지만' 경기 초반에는 3-4-3에 가까운 형태였다.

루시아노가 중앙에 자리잡은 가운데 백영철과 김진용이 좌우에 배치되었고' 특히 김진용은 거의 윙백에 가까울 정도로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초반 홈팀 대전의 기세에 대항하기 위해 수비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

팽팽하던 전반 초반이 지나자 김진용은 최전방에서 루시아노와 투톱으로 자리 잡았고' 경남은 다시 원래의 3-4-1-2 시스템으로 돌아갔다.

대전의 공세' 경남 고전

전반 초반의 팽팽한 경기는 서서히 대전이 주도권을 잡으며 기울기 시작했다.

경남은 대전 최전방 3톱 배기종-슈바-데닐손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포지션 체인지에 당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수비의 틀을 잡아주던 리더 산토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것도 수비조직이 흔들렸던 요인.

경남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19분' 대전의 데닐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더욱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미드필드에서 슈바가 길게 넘겨준 볼을 데닐손이 골키퍼 이정래' 김대건과 경합했고' 헤딩으로 골을 넣은 것.

경남은 실점을 허용함과 동시에 배기종과 충돌했던 김대건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불운까지 맛봤다. 결국 박항서 감독은 전반 23분 김효준을 교체투입했고' 대전의 3톱에 대항하기 위해 4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이에 따라 김효준과 강기원이 센터백으로 나서고' 신승호와 강민혁이 좌우 사이드백을 형성했다. 전반 후반으로 넘어가서는 원 포지션이 윙백인 강기원이 4백에서의 중앙을 소화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보이자 강민혁과 강기원의 포지션을 맞바꾸는 변화도 꾀했다.

이후에도 경남은 데닐손과 배기종 등에게 중거리슛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골키퍼 이정래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성길 투입

전반 경기내용이 불만스러웠던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교체를 꾀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김진용을 대신해 왼발이 능한 테크니션 김성길을 투입한 것.

이로 인해 시스템도 전형적인 4-4-2 시스템으로 변화했다. 최전방 투톱에 루시아노와 하리가 배치됐고' 김성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오른쪽에는 백영철이 배치되고' 김근철과 김종경이 중앙을 담당했다. 김근철이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은 모습.

데닐손과 주승진의 추가골' 승부 결정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의욕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3분 만에 김근철이 30m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8분에는 하리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과정에서 득점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남의 공세도 잠시. 후반 9분 만에 데닐손에게 다시 1골을 내주며 스코어는 0-2로 벌어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볼을 잡은 데닐손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이것은 골키퍼 이정래도 꼼짝 못하게 골네트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후반 11분 강기원 대신 이상태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3분에는 하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상태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15분' 경남은 대전에게 3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바가 뒤로 흘리자 달려들던 주승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경남으로선 추격의지가 꺾이는 실점이었다.

김종경의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1골 만회

3골을 허용한 경남은 영패를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27분' 김종경의 골로 1골을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하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김종경이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골을 기록한 것.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32분에는 문전 혼전 중에 루시아노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은 골대 맞고 나오고 말았다. 만약 루시아노의 이 슛이 골로 연결됐다면 승부의 향방은 다시 미궁으로 빠질 수 있었던 상황.

- 경기결과 -

경남 FC - 대전 시티즌

->득점: 데닐손(전19' 후9)' 주승진(후15' 이상 대전)' 김종경(후27' 경남)

* 경남 출전선수명단

GK: 이정래

DF: 김대건(전23 김효준)' 강기원(후11 이상태)' 강민혁

MF: 신승호' 김종경' 김근철' 하리' 백영철

FW: 김진용(후0 김성길)' 루시아노

 

 

대전=스포탈코리아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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