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박종환(76) 성남 감독과 서열 2위 이차만(64) 경남 감독의 맞대결은 '꽃할배 더비'로 불렸다. 그런데 이날 경기의 숨은 공신은 경남의 '꽃형님 듀오'였다.
경남 FC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 FC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43분에 터진 경남 수비수 루크의 골이 두 베테랑 지도자의 명암을 갈랐다. 이차만 경남 감독은 부산 대우 감독 시절이던 1999년 9월 이후 무려 14년 6개월 만에 프로축구 무대에서 승리를 맛 봤다. 그는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밝게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