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강종국의 급성장' 페트코비치 미소 번져

인터풋불 | 2013-11-28VIEW 2169

경남FC의 신인 폭격기 강종국(22)의 막판 성장세가 놀랍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미소를 띄면서도 자주 기용하지 못한 것에 미안해 할 정도다. 경남은 지난 27일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11위를 유지해 사실상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지었다. 최근 아슬아슬한 강등 탈출 줄타기에서 살아남은 셈이다. 이번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던 것은 신인 공격수 강종국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종국은 지난 16일 강원전에서 도움을 시작으로 이어진 제주전에서 2연패를 끊은 발리 슈팅으로 프로 첫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잔류의 마지막 고비였던 대전전에서 강종국의 활약은 눈부셨다. 후반 32분 한경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그림지가 드리워졌다. 그러나 강종국은 5분 뒤 최현연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높은 집중력과 골에 대한 집념이 경남을 구하고' 자신의 득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를 지켜본 페트코비치 감독도 흐뭇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언론을 통해 선수들의 개개인의 평가를 잘 안 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는 “강종국을 인천 시절 유병수(25' FK 로스토프)처럼 자주 안 기용했는지 후회한다”고 밝히며' 강한 인상을 받았다. 강종국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대단하지만'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 후 이뤄 진 것이라 의미가 컸다. 높은 집중력과 정신력을 갖추면서 공격수로서 필수 인 득점까지 터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뒤늦게 제 실력을 발휘한 점이다. 일찍 제 기량을 펼쳐줬다면' 경남의 공격이 날카로워 진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 영 플레이어상을 노릴 수 있었다. 2013 K리그 클래식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남은 30일 대구와의 원정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강종국은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 대구전에서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해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세르비아 명장 페트코비치의 마음을 사로 잡은 장신 폭격기의 비상은 이제 막 시작 되었을 뿐이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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