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김인한·강종국 부활' 실타래 푼 경남

인터풋불 | 2013-11-25VIEW 2033

경남FC가 실타래를 풀며 K리그 클래식 잔류를 목전에 두게 됐다. 그 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침묵했던 김인한(25)과 강종국(22)이 해냈다. 경남은 지난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2013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5점을 기록한 경남은 12위 강원(승점 32점)과의 승점 차를 벌리며' 클래식 잔류에 한 발 더 다가 섰다.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11위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짓게 된다. 그 동안 불안한 잔류 경쟁의 줄타기를 했던 경남은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무실점으로 마친 것 보다 한 쪽에 쏠려있던 단순한 공격루트를 해결한 것에 있다. 최근 한 달간 경남의 공격은 김형범(29)에게 너무 쏠려 있었다. 그 동안 경남은 킥력이 좋고' 정확한 패싱력을 장착한 김형범의 활약으로 꾸준하게 득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 마크 시 이를 해결해줄 선수들이 부진했다. 제주전에서는 경남의 고민을 말끔하게 씻어줬다. 그 중심에는 김인한과 강종국이 있었다. 후반 27분 강종국은 김인한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승리로 연결된 결정타였다. 특히 강종국은 후반 19분 공격의 핵인 김형범을 대신에 교체 투입됐다. 확실한 해결사를 빼고 미완의 신인 공격수를 투입하는 것은 모험이었지만' 강종국은 골로 페트코비치 감독의 지략을 빛냈다.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인한의 부활도 반갑다. 그는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을 공략했고' 정확한 크로스로 결승골에 기여했다. 지난해 10득점으로 맹활약했던 김인한의 저력이 조금씩 살아날 징조를 보이고 있다. 김형범 이외에도 타 공격수들이 부활로 실마리를 찾은 경남은 27일 대전 시티즌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경남은 대전과의 3차례 대결에서 2승 1무로 압도적이며' 총 8골을 폭발 시킬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강등 탈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어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부활한 김인한과 강종국이 제주전 상승세를 이어 대전전 승리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사진=김인한(좌)-강종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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