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심기일전' 윤일록' 런던행 좌절 딛고 연일 맹활약

인터풋볼 | 2012-08-05VIEW 2217

경남FC의 간판 공격수 윤일록(20)이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딛고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남은 지난 4일 대구와의 K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까이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두고 상위리그의 마지노선인 8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까이끼에 쏠렸지만 이날 경기의 숨은 공신은 경남에 끊임없이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한 윤일록이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전반 1분 만에 과감한 돌파와 함께 상대 수비수 유경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후반 2분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루크의 헤딩 추가골까지 견인해냈다. 

최진한 감독의 입장에서는 윤일록의 활약이 대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비록 꿈에 그리던 런던행은 무산됐지만 명단 제외로 심리적 타격을 입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윤일록은 6월 본선 무대를 앞두고 가진 시리아와의 평가전(3-1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었다. 심기일전한 윤일록은 올림픽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참가가 무산된 7월 이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8위권 진입의 분수령이었던 제주(3-1 승)' 대구(4-1 승)와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초석을 다지는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포항전(0-1 패)을 제외한 4경기에서 경남은 무려 3승을 챙겼다.

윤일록이 더 박수를 받는 이유는 한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윤일록은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성실한 자세와 헌신적인 마인드로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그를 지켜본 최진한 감독은 "윤일록 같은 선수가 잘 되어야 한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감독의 믿음에 언제나 부응한다. 비록 올림픽 참가가 무산됐지만 윤일록은 반드시 성공할 재목"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풍부한 재능에 멘탈까지 만점이니 복덩이가 따로 없다. 경남은 윤일록의 활약에 힘입어 그토록 바라던 상위리그 진출과 사상 첫 FA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선 윤일록이 계속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풋볼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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