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두 차례 고비 넘긴 경남' 8강 고지 넘본다

인터풋볼 | 2012-07-11VIEW 2374

경남FC가 8강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고 얼마 전까지 구단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상황을 떠올려 보면 놀라운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8일 경남이 수원 원정에서 거둔 3-0 완승은 우연이 아닌 잘 준비된 전략과 선수들의 투혼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는 일회성이 아닌 최근 경남의 상승세를 상징하는 듯 했다. 이러한 경남의 기세는 두 번의 큰 고비를 넘긴 덕분이었다. 경남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했다. 대구에 2승째를 거두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재차 1무 4패를 반복하며 강등권 코 앞인 1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팬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스타급 선수들의 부재를 지적했고'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최진한 감독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그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직접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 경기력은 준수하다. 사실상 새로운 팀인 만큼 결과를 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한 없이 젊은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달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과 선수들에게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후 경남은 성남' 포항에 승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FA컵 8강에 진출했고 리그 중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6월말 스폰서 업체의 후원비용 축소 논란으로 인한 재정위기와 이사회의 구단 전 임직원의 사직서 제출 결정 등으로 구단 전체가 흔들리는 일이 발생하며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경남 선수단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 영향 받지 않고 꿋꿋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위기 이후 맞은 강원 원정에서 3-0 승리로 분위기를 수습했고' 수원전 완승까지 2승 1무를 기록하며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진한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을 때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았고 때를 기다리며 차츰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최근 구단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선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동요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비결을 전했다. 이어 “7' 8월에 경기가 많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잡을 수 있는 경기에서 확실히 승리해 8강에 진출하겠다”고 스플릿 상위 리그 진출을 목표를 삼았다. 경남은 오는 14일 홈에서 치르는 포항전에 승리하면 8위권에 진입한다. 선수단의 합심으로 두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경남의 행보가 주목된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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