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김병지(42)의 신들린 선방은 수원의 기를 꺾었다. 조카뻘들 되는 동료들의 자신감도 불러 일으켰다. 경남은 8일 수원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김병지는 경기 내내 강한 집중력과 뛰어난 순발력으로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수원은 실점한 뒤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김병지가 보여준 기막힌 선방은 수원의 의지를 꺾었다. 김병지는 전반 5분 에벨톤C가 골문 구석으로 감아 찬 프리킥을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15분 스테보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과 전반 34분 오장은의 땅볼 슈팅도 막았다. 후반전에도 수원의 파상공세는 김병지의 손에 걸렸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이상호의 페널티킥까지 완벽히 막아냈다. 경기 내내 김병지가 보여준 카리스마는 공격진의 분전으로 이어졌고 3골을 뽑아내며 김병지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병지는 “실점하지 않고 지키면 언젠가는 골이 터진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운 고비를 넘겨 승리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남은 강팀에 강한 면이 있다. 앞으로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수원전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