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벌금 징계’ 조르단' 할부 결제 요구한 사연은?

인터풋볼 | 2012-07-05VIEW 2663

모든 팀에는 지켜야 하는 규율이 있다. 만약 어기게 되면 징계를 받는다. 징계를 내리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불편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천방지축 조르단(23' 경남)의 애교는 모두를 웃게했다. 조르단은 콜롬비아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과감한 1대1 돌파와 힘 있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는 역할을 맡는다. 까이끼' 윤일록' 김인한 등과 함께 경남 공격을 구성하는 하나의 축이다. 하지만 조르단은 지난 6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인천과의 K리그 19라운드 선수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이었다. 8위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만큼 경남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최진한 감독은 “조르단이 어제 훈련 중에 공을 밟고 발목을 접질렸다. 많은 선수들이 지쳐있고 수중전인 만큼 힘 있는 조르단이 필요할텐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경남 선수들은 극도로 피곤한 모습을 노출하며 인천과 득점 없이 비겼다. 최진한 감독은 조르단의 공백에 대해 “후반에 투입했으면 위협적이었을 텐데 아쉽다”면서 “어제 같이 어이없는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경기 중에 다치는 것은 이해하지만. 훈련 중에 혼자 부상을 당하는 것은 집중력 부족이다”라며 조르단의 부주의를 지적했다. 이어 “조르단이 이기적이고 수비를 게을리하는 면이 있다. ‘공격수라서 수비를 배운 적이 없다’라고 하더라. 하지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다. 오히려 순수한 면이 있다”면서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줬다. 조르단은 지난 6월 14일 광주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15분 정도 만에 다시 빠졌다. 교체 아웃 된 조르단은 벤치 앞에서 잔뜩 화를 내며 락커룸으로 곧장 들어가버렸다. 관중석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한 불만표출이었다. 이에 경남은 벌금 15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자 조르단은 금세 꼬리를 내렸다. 조르단은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 잘못을 인정한다. 대신 사정 좀 봐달라. 150만원을 3개월 할부로 내게 해달라. 그러면 앞으로 3배로 더 잘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코칭스태프를 한바탕 웃게 한 조르단의 애교였다. 최진한 감독은 “이런 일처럼 조르단은 장난끼가 많을 뿐 본성이 나쁜 건 아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잘 어르고 달래면서 능력을 끌어내야겠다”면서 웃었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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