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2)가 K리그 200경기 무실점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경남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를 치른다. 김병지는 지난 17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을 노렸지만 팀의 3-2 승리에 만족했다. 이번엔 전북을 상대로 다시 한 번 200경기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김병지의 좌우명은 ‘내 뒤에 공은 없다’다. 그는 현재까지 585번의 K리그 경기 중 199번이나 자신의 뒤에 공을 두지 않았다. 대략 3경기에 1번 꼴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는 뜻이다. 다른 이들은 한 시즌도 해내기 힘든 시즌 0점 대 방어율을 7차례나 기록했다. 게다가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자동적으로 K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 중이다. 김병지는 이렇듯 영예로운 역사를 쌓아가고 있다. 어느덧 세 아들의 아버지가 된 그는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과정을 준비한다고 했다. 매일 아침이면 체중계에 올라 100~200g 단위로 몸무게를 관리하고' 매일 200회 이상 슈팅 방어 훈련을 한다. 마흔을 넘은 나이인 만큼 체력 유지를 위한 보강 운동도 빼놓지 않는다. 이 같은 노력이 숨어 있는 김병지의 200경기 무실점 기록은 경남을 넘어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김병지는 단순히 한 명의 선수를 넘어 K리그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김병지는 “200경기 무실점 기록은 복 받은 선수한테나 가능한 기록이다. 무실점을 하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이 기록을 이어가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쓰러질 뻔한 고비들도 있었다. 그래도 나한테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며 대기록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과연 김병지가 전북전에서 고대하던 200경기 무실점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채태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