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전북전 앞둔 경남의 비장함' '전주비빔밥도 금지!'

관리자 | 2010-11-08VIEW 2316

'전북과의 복수전 전까지는 전주비빔밥도 금지다‘
경남 FC에 전주비빔밥 금지령이 떨어졌다. 괜한 금지령이 아니다. ‘천적’ 전북 현대와의 6강 챔피언십을 앞두고 뼛속까지 전의를 다지겠다는 경남의 날 서린 의지다.
전북은 최근 두 시즌 동안 경남에게 눈엣가시였다. 역대전적에서는 5승 3무 6패로 호각을 이뤘다. 하지만 중요고비에서 매번 무너졌다. 패배의 파장이 크다보니 경남팬들은 전북을 ‘천적’이라 부르게 됐다.
2008년 최종전에서 7위를 달리던 경남은 8위 전북과의 최종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선제골을 올렸으나 김형범에서 역전 프리킥을 내주면서 힘을 차리지 못했다.
경남은 2009년에도 전북에 무너졌다. 승점 3점을 얻었으면 6강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경남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4 패배를 기록했다. 그리고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북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경남은 가을잔치 참가에 실패했다. 그리고 1년 뒤 오는 20일' 두 팀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되었다.
6위가 확정된 경남은 3위 전북과 만나게 되는 사실을 알자마자 복수의 노래를 불렀다. 평소 다소 얌전한 언사를 사용하던 김귀화 감독대행은 경기 후 “경남도민의 기운을 받아 기필코 전북에 이기겠다”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수라고 다르지 않았다. 골키퍼 김병지는 “전북을 만나게 되니 아이러니하다. 지난 2년 동안 전북에게 발목이 잡혀 가을잔치에 나서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6강 챔피언십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당했던 패배를 반드시 다가오는 경기에서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측은 한 술 더 떴다. 전주에서 승리를 기록한 후 적지에서 승리의 헹가래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영만 대표이사는 “작년 전북 원정에서 전주비빔밥을 먹고 경기에 임했더니 패하고 말았다. 이젠 경기 전까지 선수단에 전주비빔밥 금지령을 내릴 것이다. 그리고 경기에서 이긴 후 6강 플레이오프 확정 후 가졌던 헹가래를 펼치면 설욕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팀의 전력은 객관적 전력에서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시즌 중반 이후 페이스가 살아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수원 블루윙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5-1로 대승' 애칭인 ‘대포군단’ 다운 화력을 뽐냈다. 에닝요' 로브렉' 루이스 등 탈(脫) K리그급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스쿼드 곳곳에 대표급이 포진해있다.
경남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남은 2주간 준비를 잘해 복수에 성공하겠다는 생각이다. 김병지는 “객관적' 주관적 다 전북에 열세다.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스포츠는 드라마다. 20일 전주월드컵겹기장에서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아시안게임으로 차출돼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경기 전 일주일 동안 합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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