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0-10-12VIEW 1991
'경남의 아들‘ 윤일록(진주고)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 U-19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중국 지보 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8강전에서 먼저 2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김경중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황도연의 동점골과 정승용의 결승골이 이어지며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과 함께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윤일록은 후반 32분 정승용과 교체되어 투입' 한국의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실었던 이재명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이 지나려는 무렵 김영욱이 호쾌한 오른쪽 돌파로 일본 수비를 흔들었다. 1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김영욱의 프리킥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지동원의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한국은 계속해서 분위기 주도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우사미가 아크 정면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며 한국 수비를 흔들었고 이어 13분 굴절된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부스키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정승용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전반 17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정승용이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29분 반격의 기세가 꺾이는 실점을 허용했다. 문전에서 이부스키의 돌파를 막던 장현수가 다리를 걸어 파울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부스키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0-2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노동건이 이부스키의 킥을 막았지만 부심이 골키퍼 파울을 지적해 페널티킥이 다시 선언됐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2골 차가 되며 움츠려들 수 있는 한국은 3분 뒤 힘을 얻는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문전으로 길게 올린 볼을 정승용이 머리로 떨구고 재빠르게 파고든 김경중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일본을 밀어붙였고 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거푸 뽑아내며 최상의 분위기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45분 이기제의 오른쪽 코너킥을 황도연이 헤딩슛했고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황도연이 왼발에 맞추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1분 뒤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용이 골대 안으로 낮게 차 넣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분 지동원이 중거리슛을 날렸고 6분에는 정승용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왼발슛을 했고 골키퍼 맞고 굴절된 것을 아크 정면에서 이기제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18분에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경중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날렸고 골키퍼 나카무라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지동원이 받아서 다시 골대를 향해 슈팅했다. 그러나 나카무라가 쳐냈다.
한국의 공세를 넘긴 일본은 가토' 나가이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후반 28분 나가이가 아크 정면에서 힘이 실린 슈팅을 날렸고 31분에는 가토가 공중볼 득점을 위해 크로스를 올렸다. 한국은 침착한 수비로 일본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빠른 연결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7분에는 역습 플레이를 통해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영욱의 슈팅 타이밍이 늦어 무산됐다.
후반 38분에는 일본의 반격이 다시 펼쳐졌다. 우사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한국 수비를 제치고 왼발 강슛을 날렸다. 그러나 한국에 운이 따르는 듯 골대 맞고 튕겨나왔다.
경기 종반 위기를 넘긴 한국은 수비에 집중하며 일본의 공세를 차단했다. 그리고 고대하던 U-20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4강에 오른 한국은 14일 밤 오후 8시 30분 지보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이긴 북한과의 남북대결을 통해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