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0-08-12VIEW 2131
“내가 득점할 줄 몰랐다. 전광판 숫자가 바뀌는 것을 보고서야 내가 골을 넣은 줄 알았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뻤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경남의 보배 윤빛가람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윤빛가람은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생애 첫 A매치를 치렀다. 이날 윤빛가람은 한국에 선취골을 선물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은 피터 오뎀윙기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판 최효진이 골을 기록해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수줍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나선 윤빛가람은 “조광래 감독님과 선배님들을 잘 따라 경기를 펼쳐 이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골을 넣을 줄은 몰랐다. 전광판 숫자가 0에서 1로 바뀌는 것을 보고야 내가 골을 넣은 줄 알았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뻤다”며 A매치 출전 1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감회를 밝혔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윤빛가람에게 그 흔한 ‘잘했다’는 말도 전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의 성과를 치하하기보다 더 큰 윤빛가람을 만들기 위해서다. 윤빛가람은 “조광래 감독님이 나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신다. 나도 그것으로 인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빛가람은 선제골은 물론이고 한국의 공격 시발점을 책임지며 나이지리아 격파에 앞장섰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윤빛가람은 대표팀 선배들에게 시종일관 안정되고 매서운 패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정작 윤빛가람은 자신의 플레이가 성에 차지 않는다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긴장을 많아서 그런지 실수를 많이했다”면서 “전진패스를 조금 더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님의 전술을 경남에서 잘 배웠으니 다음에는 더욱 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님의 전술이 약간 다른 부분도 있지만' 대표팀에서의 전술도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데뷔전을 윤빛가람이지만' 나이지리아전은 시작일 뿐이다. 윤빛가람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을 간직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잘 헤쳐 나가겠다. 꾸준한 활약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스포탈코리아 정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