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와 정규리그 포함 5연승을 달리다 FA컵에서 불의의 패배를 맞은 경남FC가 대구FC를 상대로 상승세 재점화를 위한 승리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에서 대구에 압도적으로 앞서며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경남은 내친 김에 리그 선두까지 도약한다는 목표다. 경남은 25일 오후 7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대구를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를 치른다. 13라운드에서 광주를 꺾고 리그 4위로 오른 경남은 선두 제주를 승점 1점 차로 쫓고 있다. 14라운드 결과에 따라 다시 선두를 뺏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 선두 재등극을 위한 도전을 앞두고 경남이 겪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체력이다. 지난 14일 컵대회 8강전을 시작으로 3' 4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결국 지난 21일 있었던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서는 체력 문제로 인해 수비라인이 와르르 무너졌고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인해 어수선했던 분위기마저 겹치며 4-7이라는 믿기 힘든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팀 선임 문제를 마무리 지은 조광래 감독은 FA컵이 끝난 뒤 선수들이 침체되지 않게 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체력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 시간대에 맞춰 선선한 저녁에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대구까지 이동 거리가 짧아 선수들의 피로 누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경남은 경기 하루 전인 24일 저녁 밀양에서 훈련을 마친 뒤 대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FA컵 패배의 여파는 있지만 대구를 상대하는 경남은 자신감에 넘친다. 확실한 천적 관계에 의한 우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 창단 후 K리그' FA컵을 통틀어 공식 경기에서 대구와 열 차례 맞붙어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K리그에서는 통산 8승 1패로 앞서 있다. 2006년 9월 9일 이후엔 7연승이다. 경남의 창단 첫 승 상대도 대구였다. 이러한 대구전 강세의 전통은 경남 선수들의 DNA에 확실히 각인돼 있다. 주의할 부분은 최근 대구의 상승세다. 대구는 3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남석' 조형익으로 구성된 투톱과 좌우 측면의 온병훈' 황일수를 앞세운 저돌적이고 빠른 공격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이영진 감독이 집중 훈련시킨 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라인이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대구는 최근 7경기에서 무려 18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있었던 서울' 수원전에서도 각각 2골' 3골을 허용했다. 수비라인과 골키퍼의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경남으로선 홈팀인 대구의 초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다. 한편 과거 안양LG(현 FC서울)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함께 생활했던 조광래 감독과 이영진 감독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대구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진 감독은 취임 당시 자신의 롤모델 중 한 명으로 조광래 감독을 꼽은 바 있다.
△ 대구 vs. 경남 (대구시민운동장' 07/25 19:00) -. 2009년 상대전적 06/28 대구 1 : 3 경남 10/11 경남 3 : 0 대구 -. 대구 최근 3연패 (포스코컵 1PK패 포함) -. 대구 최근 7경기 18실점 -. 대구 최근 대 경남전 7연패 (06/09/09 이후) -. 대구 최근 대 경남전 경기당 3실점 이상 (5경기 17실점) -. 경남 루시오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골 3도움) -. 경남 최근 5경기 연속 승리 (포스코컵 8강 승부차기승 포함) -.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경남 역대 통산 대 대구전 8승 1패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