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오늘 감독은 결승골 넣은 김영우”

관리자 | 2010-04-25VIEW 1876

경남FC의 창단 후 첫 선두 등극을 이끈 조광래 감독이 ‘필드의 감독’ 김영우를 극찬했다. 경남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서울과의 리그 9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터진 김영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선두에 올라섰다. 2006년 K-리그에 참가한 경남은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선두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조광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구단주인 김태호 도지사와 함께 관중들과 만세 삼창을 하며 즐거움을 표시했다. 이날 조광래 감독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8라운드 성남전에서 종료 직전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도합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 미리 짜인 전술과 작전을 지시했지만 리더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던 조광래 감독은 이날 선수단에게 주장 김영우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강한 책임감으로 무장한 김영우는 종료 직전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의한 결승골을 뽑으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은 김영우를 감독으로 알고 똘똘 뭉쳐달라고 주문했다. 종료 직전 김영우 감독이 한건 해줬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병지를 제외하고는 특출 난 스타 없이 무명의 외국인 선수와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광래 감독은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수성이 어렵다. 과거의 경험을 살려 1위를 지키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며 우승으로 가기 위한 남은 긴 일정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경기 후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오늘의 감독은 김영후였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은 영우가 감독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영우를 중심으로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달라”고 주문했다. 종료 직전 결국 김영우 감독이 한 건 해줬다. 창단 후 처음 1위에 오른 오늘의 기쁨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겠다. - 창단 후 첫 1위에 오른 원동력은 무엇인가? 어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고 본다.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성장 과정에서 미진했던 이들이 우리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제 모습을 찾아갔다. 그런 모습에 즐거움을 느낀다. - 수적 우위에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직까지 큰 경기에서 리딩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게 어려움이다. 그 동안은 내가 벤치에서 했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었다. 수적 우위를 누리는 상황에서 사이드에서의 침착한 플레이로 수비를 끌어내 공격 했으면 일찍 득점을 해 쉬운 경기를 했을 것인데 그 점은 아쉽다. -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전반전에는 무전기를 쓰다 후반전엔 벤치 뒤에서 직접 지시했는데. 무전기를 쓰다 어려움이 있어 전화기를 썼는데 전달이 잘 안됐다. 전용구장의 이점을 활용해 최대한 가까운 자리로 가 고함을 지르니까 어려움이 좀 해소됐다. 위에서 보면서 경기가 좀 답답했다. 좋게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을 우리 방식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 교체 투입했던 알렉스를 다시 빼고 안상현을 투입했다. 마지막에 카드를 던졌다. 김영우가 원래 공격수다. 조커로도 좋은 역할을 했다. 알렉스가 기대 외로 부진하니까 김영우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상현을 미드필더로 투입해 뒤에서 지원을 해주고 영우를 전진 배치했다. 그것이 운 좋게 좋은 찬스로 이어졌고 결승골까지 만들 수 있었다. - 1위에 올랐지만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았다. 걱정이 앞선다. 1위를 하는 것보다 지키는 게 어렵다는 걸 안다. 하지만 2000년에 안양에서 우승 할 당시 1위를 탈환하고 뺏기지 않은 경험이 있다. 어떻게든 1위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당장 다음 경기가 전북인데? 전북은 작년 챔피언이고 올 시즌도 경기를 잘 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 언젠가는 질 수 있는 팀이라고 본다. 우리가 전혀 이기지 못할 팀은 아니다. 상대의 약점을 끄집어 내 공략하겠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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