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0-04-25VIEW 1860
“다들 경남FC가 어떻게 1위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멋진 결승골로 경남FC의 창단 후 첫 리그 1위 등극을 이끈 주장 김영우(26). 그는 모두가 믿지 않았던 경남의 선두 등극의 힘을 자신과 경남 선수단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밝혔다. 김영우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서울과의 리그 9라운드에서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조광래 감독으로 “오늘의 감독은 너다”라며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을 이끌 책임감을 부여 받았던 김영우는 결승골로 그 책임감을 100% 소화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향한 관심이 많았던 걸로 안다. 대부분은 어떻게 경남이 1위를 하느냐는 의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 믿음의 결과로 승리한 것 같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2007년 경남에 입단한 김영우는 조광래 감독의 팀 개편 작업 속에서도 김동찬과 함께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경남의 예비 레전드다. 입단 후 팀의 중심으로 진입하지 못했던 그는 조광래 감독을 만난 뒤 윙백으로 전업했고 지난 시즌 주전으로 본격 도약했다. 후보에서 조커로' 이후 주전 선수에서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까지 성장한 그가 경남의 감격적인 1위 등극의 역사를 오른발 골로 만든 것이다. 김영우는 결승골을 넣은 뒤 자신이 데뷔골을 기록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조광래 감독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시했다. 바로 2008년 5월 4일 대전과의 컵대회에서 후반 추가 시간 기록한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주장으로서 너무 유순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이 자신만의 리더십이라고 답했다. “골을 넣을 때 다른 생각은 없었다. 이제 우리가 1위다라고 생각했다. 결승골을 넣고 TV 인터뷰를 하면서 트로피를 받았다. 데뷔 골 넣었던 대전전에서 받았던 트로피가 생각났다. 2010년 주장을 맡으면서 첫 골을 넣고 트로피까지 받으니 그때 생각이 났다.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감독님 덕분이다. 늘 감사하며 더 노력하겠다.” “감독님께선 내가 너무 얌전한 게 탈이라고 하신다. 리더십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병지 형이 해주고 내가 모르는 걸 물어서 보완할 수 있다. 주장을 맡아서 좋은 결과가 나오니 행복할 뿐이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