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0-03-08VIEW 1902
경남의 새 외국인 공격수 루시오(26)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에 입단한 루시오는 제2의 까보레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문전에서의 움직임과 탁월한 스피드가 지난 2007년 경남이 리그 4위를 차지하는 데 주역을 맡았던 까보레와 흡사하다는 평을 들었기 때문이다.
빼어난 신체조건과 특출난 득점력을 동시에 겸비한 루시오는 인디오가 없는 경남의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최전방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찾던 조광래 감독은 루시오가 인디오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장담한 바 있다.
울산과의 개막전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루시오는 기존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에선 다소 문제를 보였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간헐적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7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루시오는 김동찬' 서상민과 함께 공격 첨병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오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하더니 32분에는 김동찬의 침투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시작 후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추가골도 쐈다. 대전의 수비수들이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시점에서 서상민의 패스를 받아 또 다시 골망을 가른 것. 득점을 향한 높은 집중력이 돋보였던 장면이다.
루시오의 맹활약에 서상민의 추가골을 더한 경남은 3-0으로 승리하며 개막전 석패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대전이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지만' 3개의 유효슈팅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한 루시오의 골 결정력이 있었기에 경남은 손쉽게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
경기 후 루시오는 "아직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 중이지만 오늘과 같이 좋은 모습 보여준 것이 기쁘다. 앞으로는 노력해서 더 좋은 경기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연계 플레이에선 문제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라며 루시오의 활약에 만족을 표시했다. 루시오는 오는 14일 경남의 새로운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제주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스포탈코리아 윤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