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값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남은 7일 오후 1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에서 외인
공격수 루시오의 두 골과 서상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울산에 0-1 분패했던 경남은 막강화력을 앞세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
냈다. 또 대전전 5경기 연속 무승(2승 3무) 행진을 이어가며 대전 킬러임을 입증했다.
대전-경남의 화력 대결
두 팀 모두 개막전과 같은 멤버 구성을 들고 나왔다. 대전은 박성호를 원 톱으로 놓고 다섯명의 미드
필더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고 경남은 김동찬' 루시오' 서상민을 공격 선봉에 내세우는
3-4-3 전술로 임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홈 팀 대전. 전반 7분 대전의 알레는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
로 골문을 위협했다. 공은 원바운드되어 왼쪽 골포스트 방향으로 향했지만 김병지가 가까스로 걷어냈
다. 이후에도 대전은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인 알레와 박성호의 포스트플레이를 이용해 경남을 몰아부
쳤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수비 진영에서 곧바로 대전의 골문 근처까지 장거리 패
스로 대전을 공략했다. 특히 김영욱' 김동찬이 위치한 왼쪽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초반 강한 공격을
펼치던 대전은 중앙 수비수들이 판단 미스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 루시오 선취골
전반 23분 대전 수비수의 실책으로 인해 김동찬이 아크 정면에서 슛 찬스를 얻었다. 김동찬은 왼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최은성이 노련하게 막아냈다. 계속해서 경남을 뒤흔든 경남은 전반 32분 선취골
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김동찬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루시오에게 공을 연결했고 루시오가 달려나
온 최은성을 피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중원의 이현웅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현웅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옮
겨가며 활로를 모색했다. 고창현' 박성호와의 연계 플레이로 경남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마무리 패스
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고 상대 수비진의 협력 플레이에 가로막히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 전반은 1-0 경남이 앞선채로 끝났다.
경남 격차 벌려…루시오 추가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대전이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틈을 타 한 골을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서상민이 문전으로 건네준 공을 루시오가 골로 연결했다.
미처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실점을 허용한 대전은 후반 10분 신예 공격수 곽창희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맹렬한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이현웅의 크로스를 박성호가 뛰어
올라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을 오른쪽 골문 윗쪽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병지가 몸을 날려 선방
했다.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차 올린 고창현의 오른발 프리킥은 왼쪽 골 포스트에 맞고 흘러나왔
다.
대전의 불안한 수비… 또 실점 허용
하지만 대전은 후반 17분 경남에 이내 한 골을 더 내줬다. 수비 불안이 원인이었다. 골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호가 어이없는 볼처리를 범했고 달려들어오던 서상민이 공을 낚아채 오른발로 골망을 갈
랐다.
대전의 왕선재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수 정형준을 빼고 미드필더 이중원을' 부상을 당한 바벨
을 대신해 이경환을 투입했다. 하지만 미드필드진의 패스 미스와 경남의 강한 압박으로 제대로 된 공
격을 펼치지 못했다. 외려 후반 33분에는 서상민에게 또 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굳히기 나선 경남' 김인환·윤빛가람 투입
이에 비해 앞서나가는 경남은 한층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였다. 서상민과 김동찬을 빼고 김인환과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그리고 대전은 좀처럼 경남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44분 이경환의 중거리 슈팅은 왼쪽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경기는 결국 경남의 3-0 승리로 끝났다.
경남은 오는 14일 3라운드에서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3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3'449명) 대전 0 경남 3(32·45 루시오' 62 서상민) *경고: 고창현' 이호(이상 대전) 이지남(경남) *퇴장: -
▲ 대전 출전선수(4-2-3-1) 최은성(GK) – 우승제' 정형준(66 이중원)' 이호' 김한섭 – 이현웅' 김성준 – 고창현' 바벨(68 이경
환)' 알레(55 곽창희) - 박성호 / 감독: 왕선재 *벤치잔류: 양동원(GK)' 이승원' 박선우' 한재웅
▲ 경남 출전선수(3-4-3) 김병지(GK) – 김주영' 박민' 이지남 – 김태욱' 이용래' 안상현(80 윤빛가람)' 김영우 – 서상민(82
김인한)' 루시오' 김동찬 / 감독: 조광래 *벤치잔류: 이정래(GK)' 이혜강' 마르셀로' 안성빈' 이훈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