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성남 완파' 3연승… 6강 가능성 살려

서호정 | 2009-10-25VIEW 1910

후반기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경남FC가 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성남 일화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4-1 완승' 6강 싸움을 리그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경남은 2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터진 이용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인디오와 김동찬이 연속 골을 넣으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다. 특히 김동찬은 인디오의 골을 도운 데 이어 직접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11호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송호영이 추가 골까지 터트리며 시즌 세 번째 4골 잔치를 펼쳤다. 후반 들어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친 경남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김동찬의 슈팅이 정성룡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김정우' 이호' 라돈치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며 힘든 경기를 펼친 성남은 후반 38분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영패를 면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6강 진출을 확정 짓는 4위 성남과 달리 이날 경기 시작 전까지 리그 7위였던 경남은 6강 진출을 위해 절대 질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경남은 그 절박함을 활화산 같은 공격력으로 증명해 보이며 홈에서 승리' 6강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다. 반대로 성남은 승점 1점을 챙기려던 계획이 무산되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칫 6강 진출에 실패할 수 있는 위기에 빠졌다. 이날 경남의 대승으로 현재 네 팀(성남' 전남' 인천' 경남)이 3장의 K-리그 챔피언십 진출권(6강 플레이오프)을 놓고 다투고 있는 치열한 안개정국은 한층 복잡해졌다. 성남과의 승점 차를 2점 차로 좁힌 경남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전북과의 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진출이 결정된다. ▲ 이용래 선제골' 포문 연 경남 경남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성남을 흔들었고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고지를 점했다. 오른쪽 풀백 이지남이 오른쪽 측면으로 올라와 패스한 것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이훈이 돌아서며 땅볼로 올려줬다. 빠르게 빠져나가는 패스를 성남 수비는 걷어내지 못했고 순간적으로 문전에 쇄도한 이용래가 문전에서 골망 상단을 흔드는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정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무승부를 거두고자 했던 성남의 계획을 이른 득점으로 분쇄한 것. 동점골이 필요한 성남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8분 몰리나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고 3분 뒤에는 성남의 후방에서의 긴 패스를 잡은 조동건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노렸지만 김종수의 태클에 저지됐다. 15분에는 오른쪽 코너킥을 몰리나가 왼발로 직접 감아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키퍼 김병지가 정확한 판단으로 문전에서 쳐냈다. 성남은 이어진 문전 혼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경남은 겹겹이 쌓은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 2전 3기 인디오의 추가골 성남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자 경남은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비교적 느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 중심에는 김동찬과 인디오의 콤비 플레이가 있었다. 전반 18분 김동찬은 성남이 수비라인에서 횡패스를 한 것을 가로챘고 곧바로 반대편의 인디오에게 연결하며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인디오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골키퍼 정성룡을 제치고 문전에서 성남 수비가 기다리는 것을 보고는 왼쪽 구석을 향해 찼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20분에도 인디오는 하프라인부터 30여 미터를 단독 질주해 페널티 박스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차단되고 말았다. 3분 뒤 경남의 노력은 결실을 봤다. 오른쪽 측면으로 넘어가는 패스를 사샤가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자 김동찬은 골라인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크로스를 내줬다. 기다리던 인디오가 정확한 다이렉트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 가르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완벽한 콤비 플레이 보여준 김동찬과 세번째 찬스만큼은 놓치지 않는 ‘인디언 보이’ 인디오였다. ▲ 김동찬의 4경기 연속 골' 승기 잡은 경남 한층 급해진 성남은 파브리시오와 김진용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려봤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29분에는 파브리시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그리고 전반 30분. 경남은 김동찬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성남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은 김동찬은 마치 만화에나 나오는 독수리 슛처럼 강하게 회전을 걸어 과감한 장거리 슛을 때렸고 공은 정성룡의 키를 넘어 골대 왼쪽 상단으로 정확히 꽂혔다. 김동찬의 시즌 11호골이었다. 잇단 실점으로 흥분한 성남은 35분 사샤가 인디오에게 뒤에서 다리를 높이 들고 들어가는 위험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전광진도 항의를 하다 경고 1장을 받았다. 39분에는 다시 한번 김동찬에게서 시작된 역습으로 경남에게 득점 기회가 났다. 김동찬이 하프라인부터 빠르게 돌파해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타이밍에 맞춰 들어오던 인디오가 몸을 던지며 오른발 슛을 했지만 정성룡의 다리를 맞고 나갔다. ▲ 성남' 후반 페널티킥 만회골... 경남 송호영 쐐기 골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용을 빼고 찬스에 강한 한동원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리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여유로워진 경남이 수비벽을 한층 탄탄히 하자 성남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0분 경남이 다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수비 뒤로 떨어진 공을 김동찬이 빠르게 질주해 잡았고 문전에서 뒤에서 달려온 인디오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인디오는 사샤와의 몸싸움에서 순간적으로 균형이 무너졌고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성남은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병지가 쳐낸 공을 파브리시오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경남 수비를 맞고 나왔다. 19분에는 몰리나의 침투 패스를 장학영이 오버래핑해서 잡은 뒤 김병지가 나온 것을 보고 슈팅 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후반 28분에는 경남의 송호영이 페널티 박스에서 저돌적으로 돌파하던 중 사샤의 파울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김동찬이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깔아 찬 공은 정성룡의 긴 팔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경남은 인디오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38분 홍진섭이 페널티 박스에서 경남 수비수의 파울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몰리나가 강력한 왼발로 골을 성공시키며 영패를 면했다. 3분 뒤 성남은 몰리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동안 집중력을 살린 경남은 송호영이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를 했고 정성룡과의 1대1 찬스에서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넣었다. ▲ 2009 K-리그 29라운드 (10월 24일' 창원종합운동장-17'934명) 경남FC 4-1 성남 일화 ->득점: 이용래(2’)' 인디오(23’)' 김동찬(30’) 송호영(45+2' 이상 경남)' 몰리나(83 이상 성남) *경고: 이상홍(이상 경남)' 사샤' 전광진(이상 성남) *퇴장: ▲ 경남 출전선수명단 (4-3-3) 김병지(GK)-이지남' 이상홍' 김주영' 김종수-김영우(83 토다)' 김태욱(73’ 박민)' 이용래' -김동찬' 인디오' 이훈(65’ 송호영)/감독: 조광래 * 벤치잔류: 신승경(GK)' 김동현' 김근철 ▲ 성남 출전선수명단 (4-2-3-1) 정성룡(GK)-김성환' 전광진(58’ 박우현)' 사샤' 장학영-최재영' 김철호-파브리시오(74’ 홍진섭)' 몰리나' 김진용(H.T 한동원)-조동건/감독: 신태용 * 벤치잔류: 전상욱(GK)' 김태윤' 신영철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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