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9-04-17VIEW 1906
어느새 시즌의 1/5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첫 승을 올리지 못한 두 팀이 부산 앞바다에서 만난다.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부 중인 경남 FC와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의 일전이다. 두 팀은 18일과 22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18일은 K-리그 6라운드' 22일은 컵대회 3라운드다. 같은 상대와 두 번 경기하는 만큼 18일 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다. 물론 리그 첫 승이자 시즌 첫 승도 올릴 수 있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그렇기에 경남과 부산 모두 이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부산 원정을 떠나는 경남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그동안 경남은 부산의 천적으로 자리 매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06년 경남의 창단 이후 맞붙은 양 팀의 전적에서 경남이 7승 1무 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번 맞붙어 경남이 3승 1패의 우세한 결과를 얻어냈다. 경남에 역대전적의 우위는 부산 원정의 부담을 덜어준다. 물론 경남도 걱정거리가 있다. 상대 공격수의 족쇄로 활약 중인 캡틴 이상홍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호제리오가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경남이 6경기를 비길만큼 매 경기 실점하고 있지만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은 두 선수의 뛰어난 수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남은 이상홍' 호제리오의 공백을 박재홍과 데뷔전에서 2골을 넣으며 깜짝 스타로 등극한 박민을 대체 요원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또한 수비 불안은 강한 공격으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올 시즌 경남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인디오는 벌써 4골 1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특히 자신이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중이어서 부산을 상대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인디오가 득점뿐만 아니라 프리킥' 코너킥도 능해 좋은 세트피스 상황을 맞이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인디오는 이미 두 번의 프리킥골을 넣은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경남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용래' 노용훈' 김태욱 등의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부산은 공수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은 최근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광주전에서는 2-1로 이기다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수원 원정에서는 0-1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하는 바람에 자멸했다. 여기에 이정호의 부상으로 인한 수비진의 불안은 7경기 10실점이라는 빈약한 수비로 이어졌다. 공격도 7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경기당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루카후니 정성훈이 4골로 분전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슈팅 두 번만 기록할 만큼 힘을 내지 못한다. 야심 차게 영입한 양동현' 호물로 등 이적생 공격수들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는 점도 부산의 걱정거리라 하겠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