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주장으로서 경남FC를 이끌게 된 ‘자물쇠’ 이상홍(30)이 조용하면서도 강한 책임감으로 팀의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경남에서 3년 차를 맞는 이상홍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임시 주장으로서 임무를 도맡아왔다. 조광래 감독은 2009년 시작과 동시에 이상홍을 주장으로 정식 임명했다. 본격적으로 주장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이상홍은 2009년 확 젊어진 경남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았지만 “팀 전력 상승을 위해선 융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산토스가 떠남으로써 재편될 수비라인에서도 중추 역할을 맡아야 하는 이상홍은 “포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친구인 박재홍과 센터백으로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겠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1일 선수단과 함께 중국 하이난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 이상홍은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은 이상홍과의 인터뷰 전문.
- 주장으로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심정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걱정도 된다. 대신 잘 융화가 된다면 팀 전력이 상승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새로 온 선수들이 재능이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팀이 젊어져서 경기 템포가 빨라졌다.
- 수비자원도 상당수 바뀌었다. 그 점에 대한 걱정은 없나? 지금에야 얘기 할 수 있지만 지난 시즌 산토스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아무래도 나이로 인한 체력적 한계가 컸다. 올해는 감독님께서 포백을 준비 중이신데 새로운 틀에 맞춰 열심히 준비 중이다. 신인 선수 중에 좋은 수비수도 많다. 나 역시 긴장하면서 경쟁에 임하고 있다.
- 포백에서 박재홍과 함께 선터백을 볼 가능성이 가장 큰데? 지난 시즌에도 경기 중 종종 호흡을 맞췄다. 친구라서 서로 더 잘 맞는다. 포백에서도 좋은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올 시즌 주장으로서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역시 경기에 나가는 선수와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 간에 반목이 생기지 않도록 잘 잇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경남 선수들이 모두 착해서 잘 따라준다. (김)병지 형이나 (이)광석 형 같은 베테랑들이 소리 없이 도와준다.
- 해외 전지훈련에서 어떤 성과를 얻어서 돌아오고 싶나? 감독님이 준비하신 계획대로 성실히 소화한다면 바라는 경기력을 갖춰 돌아올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 다소 부진했던 선수나 신인 선수들은 의욕이 넘쳐 다치는 경우가 많다. 나나 다른 경험 많은 선수들이 페이스를 조절해줘야 한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