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시험대에 오른 '새내기' 김동찬' 최후에 웃는다

관리자 | 2009-01-13VIEW 1896

 허정무호의 K-리그 최고의 별들이 제주도 곳곳을 수놓는 가운데 또 한 번의 반전을 꿈꾸며 다시 축구화 끈을 조여매기 시작한 사나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무명의 반란 김동찬(23' 경남 FC) 방출 위기에 몰렸던 후보 선수에서 FA컵 득점왕으로. 그리고 당당한 태극전사까지. 김동찬에게 있어 지난 일 년여의 시간은 마치 한 여름밤의 꿈과도 같았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김창수(부산)과 함께 처음으로 대표팀 훈련에 소집된 그는 다음달 11일에 있을 이란 원정은 물론 2010년 남아공 월드컵행을 점칠 수 있는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허정무 감독이 이번 제주 전훈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곳은 투톱 라인. 태양의 아들 이근호(대구)를 비롯해 정성훈(부산)' 정조국(서울) 등이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 허 감독은 경쟁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새내기 김동찬의 이름을 거론하며' 새로운 얼굴의 기량을 점검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훈련장 한 켠에서 그를 지켜보던 허 감독은 "평소 눈여겨보던 선수"라고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동찬. 특히' 제주도는 그에게 있어 화려한 비상(飛上)을 선언할 약속의 땅이기도 하다. 서귀포고 재학 당시 간판골잡이로 맹활약했던 그는 지난 2004년 부산MBC배 전국축구대회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 "제주도는 제2의 고향처럼 마음이 편하다. 늘 좋은 기억만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도전하고 싶다. 포지션 경쟁이 쉽지 않지만' 이왕 온 김에 남아공월드컵까지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김동찬의 나지막한 독백. 열정적이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그가 축구를 대하는 자세이며' 바로 축구선수 김동찬의 매력일 것이다. 지금 제주에는 김동찬의 희망의 찬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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