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공격수 김동찬(22)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김동찬은 26일 오전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내년 1월 제주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꾸준한 득점을 올린데다 12월 중순에 있었던 FA컵 준결승-결승전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FA컵 준결승전에서는 고양 국민은행을 상대로 홀로 4골을 몰아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끄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제주 현지로 내려와 FA컵을 관전했던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경남 관계자들에게 김동찬의 올 시즌 활약상을 묻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찬은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경험했다. 2006년 입단 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해 방출 위기에 몰렸지만 올 시즌 조광래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뒤 출장 기회를 잡았다. 조광래 감독은 작은 체구(168cm)지만 적극적인 몸싸움과 탁월한 위치선정' 파워풀한 슈팅 감각을 지닌 김동찬을 중용했다. 자신보다 큰 수비수들의 샌드위치 마크에도 황소처럼 저돌적으로 돌파하고 마무리 슈팅으로 이어가는 플레이가 가장 큰 장기다. 시즌 내내 인디오' 김진용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끈 김동찬은 K-리그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FA컵에서도 준결승전 4골을 포함' 총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마침내 국가대표팀의 주목까지 받게 된 그는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으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