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11-09VIEW 1844
경남 FC가 전북 현대에 패하며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경남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맞서 1-3으로 패했다. 경남은 전반 13분 김동찬이 선제골을 득점하며 앞서나갔으나' 후반전 정경호' 김형범' 다이치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남은 승점 35점으로 같은 시각 수원에 3-1 패배를 당한 인천에 이어 8위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중요한 길목에서 ‘난적’ 경남을 꺾으며 승점 37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막차를 타게 됐다. 이로써 경남은 전북전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됐다. 경남은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FA컵 준결승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라인업 홈팀 전북은 4-2-3-1 시스템을 운용했다. 최철순' 알렉스' 임유환' 신광훈이 4백을 구성했고 이현승과 정훈이 그 앞에서 포백을 보호하고 공격을 여는 역할을 했다. 김형범' 최태욱' 정경호가 원톱으로 나선 조재진의 뒤를 받쳤다. 권순태가 전북의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경남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종훈' 박재홍' 산토스가 지난 울산전에 이어 수비진을 꾸렸고' 박종우' 박진이' 김대건' 이상민' 서상민이 자주 진영을 변형하며 공수전면을 장악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동찬과 인디오의 투톱이 최전방에서 경남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광석 골키퍼가 수문장에 나섰다. 전반전- 경남의 ‘테베스’ 김동찬' 선제골 득점 경기 시작과 함께 홈팀 전북이 경남의 골문을 무섭게 몰아 부쳤다. 전북은 정경호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9분 경남은 인디오가 역시 아크 부근에서 땅볼 중거리슛을 날렸고' 권순태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13분 경남은 김동찬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이상홍이 아크 정면에서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김동찬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열을 다시 가다듬고 맹공을 퍼부었다. 19분 전북은 정경호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최태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광섭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형범이 왼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재진이 헤딩으로 슈팅 했으나 경남 김종훈이 걷어냈다. 곧장 경남도 반격했다. 경남은 역습 찬스를 살려 김동찬이 전북 진영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 왼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했다. 23분엔 인디오가 같은 위치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겨 나갔다. 이후 경남은 수비 위주로 전열을 정비한 뒤 김동찬과 인디오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고' 전북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36분 전북은 최철순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정훈이 경남진영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결국 경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후반전- 정경호 동점골' 김형범 역전골' 다이치 쐐기골 후반전에도 역시 전북의 매서운 공격이 계속됐다. 전북은 후반 13분 최태욱이 벼락 같은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이광석 골키퍼가 막아냈다. 1분 뒤 신광훈의 크로스를 최태욱이 또 다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17분 전북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김형범이 왼쪽으로 깊이 침투해 들어가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했고' 정경호가 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전북이 한 골 만회하자 경남도 선수를 교체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경남은 박종우를 빼고 김진용을 투입'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경기는 여전히 전북이 주도했다. 후반 23분 조재진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데 이어 2분 뒤엔 김형범의 오른발 강슛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33분 김형범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전북이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김형범이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이 왼쪽 골대에 맞고 튕겨 들어갔다. 경남은 역전골을 실점한 후 곧바로 산토스를 빼고 ‘조커’ 김영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쐐기골은 다이치의 몫이었다. 전북은 정경호가 왼쪽으로 침투해 들어가다 침투패스를 질러줬고' 다이치가 뛰어들어가며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경남은 김동찬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며 추가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6R (11월 9일-전주월드컵경기장-14'217명) 전북 2(52’정경호'78’김형범'87’다이치) 경남 1(13’김동찬) *경고 : 알렉스'조재진(이상 전북) *퇴장 : - ▲ 전북 출전선수 명단(4-2-3-1) 권순태(GK)-최철순'알렉스'임유환'신광훈-이현승(52’홍진섭)'정훈(72’다이치)-김형범'최태욱(72’강민수)'정경호-조재진 / 감독 : 최강희 *벤치잔류: 김민식(GK)'이원재'온병훈 ▲ 경남 출전선수명단(3-5-2) 이광석(GK)-김종훈'박재홍'산토스(79’김영우)-박종우(67’김진용)'이상홍'김대건'박진이'이상민(51’정우승)'서상민-김동찬'인디오 *벤치잔류: 신승경(GK)'공오균'이지남
스포탈코리아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