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11-07VIEW 1861
경남FC가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한 전투에 나선다. 경남은 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최종전을 치른다.
경남과 전북 모두 6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6위 인천에 경남은 승점 1점차로' 전북은 2점차로 각각 뒤처진 상태다. 두팀 모두 상대를 반드시 눌러 승리를 챙긴 뒤 같은 시간 열리는 인천-수원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인천이 비기거나 패하면 경남-전북 승자가 극적으로 6강행에 성공하게 된다.
경남은 자력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즌 최종전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역대 전적 4승 2패로 전북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최근 전북전에서도 2연승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주중 FA컵에서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팀 분위기도 좋다.
경남은 김진용' 김동찬' 인디오 등 공격진들을 모두 가동해 적지에서의 승리를 노린다. 최강희 감독이 "경남의 미드필드는 조직력이 뛰어나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낼 만큼 탄탄한 허리진도 경남의 힘이 된다. 올 시즌 경남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떠오른 김동찬은 "팀의 사기가 좋다. 특히 4연승(FA컵 포함)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다"라며 전북전 승리를 다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전북전은 비기거나 패하며 무의미하기에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운영 계획을 밝혔다.
경남을 불러 승리를 노리는 전북은 최근 K-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국민은행과의 FA컵에서의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전북은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 최종전을 앞두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남전에서는 공격의 핵 루이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팀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여러 방법으로 루이스의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밝혔지만 표정에서는 고심이 역력했다.
일단 전북은 루이스의 빈자리를 이현승으로 막는다는 복안이다. 이현승은 성남과의 25라운드에서 2-1 역전골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방을 책임져야 할 조재진' 다이치의 골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두 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패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