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는 경남FC가 내친김에 FA컵 4강행에 도전장을 내민다. 경남은 5일 오후 합천공설운동장에서 광주 상무와 2008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다.
올해로 FA컵에 세 번째 참가하는 경남은 지금까지 8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06년에는 8강전에서 고양국민은행에' 2007년에는 16강전에서 울산미포조선에 각각 승부차기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퇴했다. 올 시즌에는 상승세의 분위기를 몰아 반드시 4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FA컵을 앞두고 있는 조광래 감독은 "8강전에서 반드시 광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하겠다"며 "우리 공격진은 언제든지 골 넣을 준비가 돼 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조광래 감독이 언급한대로 경남의 공격진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득점루트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를 공략한다. 인디오' 김동찬' 김진용' 김영우 등이 돌아가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감독을 든든하게 한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도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안정감을 찾았다. 공격진의 득점력이 폭발하고 있는 만큼 수비진에서의 실점만 최소화한다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충만하다.
박재홍' 김대건 등 수비수들은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하며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남이 상대하는 광주는 정규리그에서 3승 6무 16패의 부진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단판 승부의 특성상 약체라고 방심할 수 없다. 국가대표 출신의 수문장 김용대의 선방을 뚫을 수 있는 날카로움을 살려야 한다. 고슬기' 김명중' 박규선 등한 방이 있는 공격수들의 역습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