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FC' 울산전 승리의 원동력은 서포터들의 '특별한 응원'

관리자 | 2008-11-02VIEW 1898

경남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울산을 꺾을 수 있었던 데는 바로 조광래 감독의 승부수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에 공격수를 5명까지 늘리는 과감한 공격 전술을 선보인 것이 그대로 주효했다. 하지만 경남 선수들과 조광래 감독은 서포터들의 '특별한 응원'에서 승리할 수 있는 큰 힘을 얻었다고 밝히며 고마움을 표했다. 경남은 1일 울산을 홈인 창원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하우젠 K-리그 2008 정규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에 앞선 31일 저녁 경남의 서포터들은 울산전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수단의 락커룸을 풍선으로 장식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서포터석에 조광래 감독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준비해 펼치기도 했다. 선수들은 경남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풍선으로 장식된 락커룸에 들어서며 한층 더 '승리해야겠다'는 의지로 불타오르게 됐다. 경남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으로 무장한 채 경기 내내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울산의 김민오가 자책골을 기록해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안면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복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 수비수 박재홍은 "우리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행운의 골을 불러온 것 같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경남 선수들은 하나같이 "서포터들의 특별한 응원을 보고 더욱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입을 모았다. 울산 공격의 핵 알미르를 꽁꽁 묶은 승리의 일등공신 김대건은 "프로 데뷔 8'9년차에 이런 응원은 처음 봤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팬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경기도 더 잘한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상민도 "락커룸에 들어선 후 선수들이 모두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의 특별한 응원이 큰 힘이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조광래 감독도 서포터들의 응원이 울산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라운드에 나오기 전 "락커룸을 장식한 팬들의 정성을 생각해 보라. 프로 선수라면 이런 팬들의 정성에 보답하고' 팬들의 사랑을 따를 줄 알아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경남은 팬들의 특별한 응원과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창단 후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숙적 울산을 1-0으로 꺾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제 경남은 9일 6위 자리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정규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남-전북-인천이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6위 팀은 결국 최종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스포탈코리아 허정윤 기자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