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6강 진출'과 '울산전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경남은 11월 1일 오후 5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K-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경남은 울산전에서 일거양득을 노리고 있다. 먼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것이다. 6위 인천(승점 33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는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마지막까지 6강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 창단 이후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다. 경남은 유독 울산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지금까지 6차례 맞붙어 1무 5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징크스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6강행에 대한 선수단의 목표 의식이 분명하다는 점은 경남의 강점이다. 이미 6강행을 확정지은 울산보다 투쟁심이 앞설 수 밖에 없다. 간판 공격수 김진용은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고 단합도 잘 된다"고 팀 분위기를 전하며 "반드시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부상 중이던 주전 수비수들이 시즌 막판 복귀한 것도 조광래 감독을 든든하게 하는 요소다. 박재홍' 이상홍 등 주전 수비수들이 돌아와 견고한 벽을 재건했다. 여기에 이지남' 김대건 등 백업 자원들도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등장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공격진은 말할 것도 없이 상승세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인디오를 비롯 전방위를 누비며 활력을 불어넣는 김동찬' 지난 경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김진용 등 매 경기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불붙는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광래 감독도 "수비진에서 실점만 막아낸다면 한두 골 차의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울산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원정지에서만 6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4위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경남에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3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폭발하고 있는 이진호(2골 1도움)' 루이지뉴(3골 2도움)의 발끝이 매섭다.
경남 vs. 울산 (창원종합' 11/01 17:00) - 2007년도 상대전적 03/04 울산 1 : 1 경남 10/14 경남 0 : 4 울산 - 2008년도 상대전적 06/29 울산 1 : 0 경남 - 경남 최근 2연승 - 경남 최근 홈 4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이상 (4경기 9득점) - 경남 창단후 대 울산전 무승 (1무 5패) - 경남 인디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 - 경남 인디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2도움) - 울산 최근 대 경남전 2연승 - 울산 최근 대 경남전 원정 3연승 - 울산 최근 3연승 - 울산 최근 3경기 9득점 - 울산 최근 원정 6연승 - 울산 루이지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골 2도움) - 울산 이진호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1도움) - 경남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무 5패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