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김진용 결승골로 전남에 짜릿한 승

관리자 | 2008-10-29VIEW 1890

경남 FC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높였다. 경남은 29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경기에서 전남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후반 46분 김진용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6강행 여지가 있는 만큼 경기 내내 조심스럽고도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전반 18분 이지남의 선제골로 경남이 앞서갔지만 후반 6분 이상일의 동점골로 전남이 따라붙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전개된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추가 시간이 적용된 후반 46분 김진용의 극적인 추가골이 터졌다. 2-1로 승리한 경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2점을 확보' 6위 인천을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로써 경남의 6강행 도전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전반전- 경남 이지남 선제골 양팀 모두 이번 경기를 6강행의 승부처로 삼았던 만큼 경기는 치밀한 탐색전으로 전개됐다. 무리하게 서둘러 공격하기 보다 상대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는 압박과 역습으로 나서는 양상이었다. 10분이 지나자 원정팀 전남의 공격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고기구의 포스트플레이와 이규로-주광윤의 쇄도' 김민호의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동시에 철저한 압박 수비를 유지하면서 경남의 공격을 봉쇄했다. 전반 15분에는 이규로의 헤딩슛이 경남 수비벽 위로 포물선을 그린 뒤 그물 위로 떨어지는 위협적인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전남의 압박에 좀처럼 공간을 만들지 못하던 경남은 전반 18분 얻어낸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인디오가 문전으로 띄워준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이지남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을 뽑아냈다. 사기가 오른 경남은 계속해서 전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남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가 여러 차례 나오면서 공격진의 쇄도도 바쁘게 이어졌다. 전반 23분에는 전남의 배후를 노리는 인디오의 헤딩패스가 김진용의 돌파를 끌어내며 일대일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전남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38분 주광윤을 빼고 슈바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전남이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인 39분 경남이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인디오와 김진용의 호흡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인디오가 윤주일 제친 뒤 중앙으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김진용의 헤딩슛으로 연결된 볼은 그러나 골대 밖으로 향했다. 후반전- 김진용 짜릿한 결승골 후반 들어 전남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휘슬 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경남 진영을 파고든 고기구의 슈팅이 터지는가 싶더니 후반 6분 만에 동점골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바의 패스를 받은 이상일이 노마크 상태에서 대각선 슛을 시도한 게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동점골 이후 전남의 공세가 거세졌다. 경남은 공격 템포를 잃고 전남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13분 고기구의 패스에 이은 이규로의 땅볼슛이 이광석의 품에 안겼다. 곧바로 전남 미드필드에서 나온 스루패스가 다시 한번 고기구의 발 앞에 떨어졌지만 이번에도 이광석이 가슴으로 받아냈다. 경남은 후반 중반 연달아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불살랐지만 오히려 전남의 공세에 밀렸다. 후반 35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으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잡은 것도 무산됐다. 후반 44분에는 김영우가 전남의 촘촘한 수비진 사이를 뚫은 뒤 엔드라인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터질듯 터지지 않던 골은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6분에야 나왔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김영우가 전남의 수비라인을 완전히 흔드는 공간 패스를 보냈고' 오른쪽에서 쇄도한 김진용이 염동균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R (10월 29일-창원종합운동장-3'814명) 경남 2(18’ 이지남' 91 김진용) 전남 1(51’ 이상일) *경고 : 이지남(경남) *퇴장 : - ▲ 경남 출전선수명단(3-5-2) 이광석(GK)-이지남(69’ 김대건)' 김종훈' 박재홍- 박종우(76’ 김영우)' 이상민(61’ 정성훈)' 김근철' 박진이' 인디오-김동찬' 김진용 *벤치잔류: 신승경(GK)' 공오균' 박혁순 ▲ 전남 출전선수(4-3-3) 염동균(GK)-이상일' 곽태휘' 헤나또' 윤주일- 김성재(83’ 장동혁)' 김태수' 이규로- 고기구(65’ 김명운)' 주광윤(38’ 슈바)' 김민호 *벤치잔류: 박상철(GK)' 정인환' 김진현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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