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수비 공백 난관.. '그래도 포기 않는다'

관리자 | 2008-10-03VIEW 1971

 2년 연속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고 있는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4일 성남과의 21라운드에서 꼭 이겨야 하지만 수비수들의 줄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깊은 한숨을 내쉴 뿐이다. 경남은 최근 주축 수비수인 이상홍' 박재홍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수비의 핵 산토스도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멀티 수비수 김대건과 골키퍼 이광석이 경고 누적으로 성남전에 결장하게 됐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조광래 감독은 김종훈' 이지남 등을 투입하고 신인 미드필더 정상훈을 수비수로 돌리고 있지만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힘이 달리는 것이 사실이다. 공격을 잘 하고서도 수비라인에서 사소한 실수로 틈을 내주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더 걱정스럽다. 수비라인이 안정되지 못하면서 성적도 지지부진하다. 최근 4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했고 5경기 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3무 2패). 상대팀 성남 역시 최근 부진한 상태다. 리그 선두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2위 수원' 3위 서울과 승점(41점)이 똑같다. 주말 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근 2연패를 포함' 홈에서는 4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1무3패)을 기록 중이다.

두두' 모따' 이동국' 김동현' 최성국 등 내로라 하는 공격진을 보유한 팀이지만 최근에는 공격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특유의 조직력이 사라지고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점이 상대에게 노출됐다. 더불어 성남 수비진의 '느린 발'은 경남이 노려볼 수 있는 구멍이다. 하지만 경남 입장에서 성남의 부진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오히려 '독 오른' 성남의 분위기를 경계해야 할지도 모른다. 다만 주중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성남에 비해 경기 일정이 없었던 경남이 체력적으로는 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경남은 현재 승점 26점으로 리그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 인천보다 승점 2점이 모자란 상태다. 성남이라는 큰 산만 넘어서면 인천-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권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이후에는 2주간의 K-리그 휴식기를 통해 팀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도전이다. 조광래 감독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성남 vs. 경남 (탄천종합' 10/04 19:00) - 2007년도 상대전적 04/21 경남 0 : 2 성남 08/29 성남 1 : 2 경남 - 2008년도 상대전적 05/10 경남 3 : 4 성남 - 성남 최근 2연패 - 성남 최근 홈 3경기 연속 0 : 1 패배 - 성남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 성남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득점 - 성남 이동국 30(득점) - 30(도움)에서 도움 1개 부족 (현재 182출장 62득점 29도움) - 경남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 - 경남 최근 4경기 9실점 - 경남 최근 원정 2연패 - 경남 김동찬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 성남 역대 통산 대 경남전 5승 1패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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