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환상골’ 김진용 “머리 속에 멋진 골을 그렸다”

이상헌 | 2008-09-27VIEW 2054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김진용(26' 경남)이 항상 멋진 골을 머리 속으로 그려왔다고 털어놨다. 김진용은 27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그는 결국 전반 35분 일을 냈다. 김대건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몸을 붕 띄우며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외국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경남은 아쉽게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양산 시민들은 김진용의 멋진 골 하나로 잊기 힘든 좋은 추억거리를 간직하게 됐다. 물론 골을 터뜨린 김진용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팀의 무승부에 “많이 아쉽다. 골을 넣어서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리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멋진 골 장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환상적인 골을 항상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진용은 “상황을 머리 속에 그리곤 했다. ‘나도 멋있는 골을 넣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친척 형님이 내일 결혼하는데 멋진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골을 터뜨려 기쁘다.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대전과의 경기에는 국가대표팀의 비디오 분석관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와있었다. 김진용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멋진 골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는 기뻐하면서도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김진용은 “골을 넣었지만 플레이에 만족하지는 못한다. 채력적인 부분도 더 보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진용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이기자고 다짐하고 나왔는데 아쉽다. 이제 강팀들과 2연전이 있는데 모두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양산=스포탈코리아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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