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심판이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어”

이상헌 | 2008-09-27VIEW 1734

“재미있는 게임을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 두 골을 먼저 넣은 후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대전과 무승부를 거둔 경남의 조광래 감독이 화가 단단히 났다. 무승부를 허용한 선수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경기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주심을 향한 분노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7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두 골을 넣고도 아쉬운 거둔 것. 조광래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주심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보지 않았다”고 말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조 감독은 뒤지고 있던 대전에게 주심이 너무 많은 어드벤티지를 줬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심판을 향해 직설적으로 분노를 토해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주심이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재미 있는 게임을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 파울을 거꾸로 분다. 정말 문제다. 게임 흐름을 정상적으로 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기고 있다고 지고 있는 팀을 도와주는 게 어디 있나. 말이 안된다.” 이어 조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재차 심판을 비판했다. 그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어린 선수들이 심판 판정 때문에 흥분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정말 안타깝다”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7위 경남은 승리를 거둘 경우 무승부를 거둔 인천을 승점차 없이 추격할 수 있었으나 무승부에 그쳐 2점 차 떨어진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양산=스포탈코리아 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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